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그알 레전드] 서천 Y카센터 화재사건

병건하게
23.06.26
·
조회 5863

* 이 게시글은 SBS<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시하는 관점을 따라가고 있기에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서천 Y카센터 화재사건 >

 

 

2004년 5월 2일 새벽 2시의 충남 서천군.

 

 

이 곳의 한 상거건물에서 큰 불이 났음.

 

 

헌데, 화재 속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서둘러 아이들을 구해보려 했지만

 


 

카센터의 문은 잠겨있는 상태였음.

 

 

상가 사람들 모두가 뛰어나와 불을 끄고 구조해보려 했으나,

 

 

결국 상가는 전소해 버리고 말았음.

 

 

화재가 난 곳은 조립식으로 지어진 상가건물.

 

 

이 상가건물 가장 우측의 카센터 내부에서 불이 시작되었음.

 

 

사망자는 카센터 사장님의 아내와 자녀들인듯했음.

 

 

게다가 더 참혹스러웠던건,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은 불이 났을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누군가 고의로 지른 불에 아이들은 자다가 타죽게 된 것.

 

 

너무나도 참혹한 상황에 다들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고현장을 수습하고 있었는데...

 

 

이 때 갑자기,

 

옆 집 농기계 사장님이 뛰어와 경찰에게 애원하였음.

 

 

"한 번만 시신을 확인하게 해주세요! 

 

… 제 아내가 여기 있는거 같아요!”

 

 

 

 

 

 

 

 

 

< 1 > 뒤바뀐 아내

 

 

카센터 사모님이 농기계집 사장님의 아내라니 이 무슨 말인가.

 

 

농기계집 사장님의 아내가 두 명일리는 없었고,

 

‘카센터 사장님 = 농기계집 사장님’인 것도 당연히 아니었음.

 

 

실제 유가족인 카센터 사장님은

 

화재당시 낚시를 하러 간 터라 아직 이 곳에 없던 상태.

 

 

그렇다면 여기서 갑자기 왜 농기계 사장님이 뛰쳐나온 것인가?

 

혼란스러워진 상황.

 

 

 

그런데 어이없게도.

 

 

확인결과,

 

카센터 안에서 사망한 여성은 농기계집 사모님이 맞았음.

 

 

도대체 무슨 경위로 농기계집 사모님이 뜬금없이 카센터 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것일까.

 

 

사건당일 자정쯤.

 

카센터 사모님으로부터 전화를 한 통 받게된 농기계집 사모님.

 

 

아들에게 “카센터 사장님이 낚시터를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카센터 사모님과 병원에 가봐야 한다.” 면서 집을 나섰는데,

 

 

화재 속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것임.

 

 

그렇다면 원래 있었어야할 카센터 사모님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당시 밤늦은 시간이라,

 

어머니를 배웅하러 밖에 같이 나갔던 농기계집 아들.

 

 

농기계집 아들이 사라진 카센터 사모님을 마지막으로 목격하였음.

 

 

어머니는 카센터 아이들을 봐주기 위해 카센터로 들어갔고,

 

카센터 사모님은 어떤 사람들과 같이 떠났다고 함.

 

앞 선 통화내용으로 봐선 병원에 가는 듯 하였음.

 

 

헌데, 화재가 진압된 후 밝혀진 놀라운 사실.

 

 

교통사고를 당해 위독하다던 카센터 사장님은 멀쩡한 모습으로

 

낚시터에서 돌아와 현장에서 통곡하고 있었음.

 

 

즉, 카센터 사장님은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자체가 없던 것.

 

 

 

그렇다면,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을 가야한다던 카센터 사모님은 도대체 어딜 간 것인가?

 

 

 

이에 경찰은 카센터 사모님을 본격적으로 찾아 나서기로 함.

 

 

 

그리고 마을 근처 저수지에서

 

 

카센터 사모님의 옷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피범벅인 옷이었음.

 

 

단순실종이 아니라는걸 알게 된 경찰은 이 일대를 대대적으로 수색하였고,

 

 

8일 만에, 옷이 발견된 곳에서 꽤 떨어진 냇가에서,

 

카센터 사모님의 시신을 발견하게 되었음.

 

 

그리고 안타깝게도 시신의 상태는…

 

 

살해당한게 분명해보였음.

 

 

 

 

 

 

 

<2> 살인범은 누구인가?

 

 

이 상황에서 가장 먼저 범인으로 의심받은 사람은 바로 남편이었음.

 

 

아무래도 가족 중에 혼자 살아남았으니.

 

 

하지만 남편은 알리바이가 확실하였음.

 

낚시터에 함께 간 일행도 있었고,

낚시터에서 있던 수많은 사람들도 남편의 알리바이를 증명해 주었음.

 

 

 

그렇다면 혹시…

 

‘남편의 청부살인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제기되었음.

 

 

 

“남편이 낚시터를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위독합니다.”

 

라는 거짓말로 아내를 꾀어내기 위해선,

 

 먼저 ‘남편이 낚시를 하러 간 사실’을 알아야했고,

 

이는 남편의 지인임을 뜻하는 거였음.

 

 

혹시 남편이 뒷돈을 써서 아내를 죽여달라 부탁한 것은 아닐까?

 

 

동네소문을 듣자하니, 카센터 사장님은 꽤 알부자인 사람이었나봄.

 

그래서 경찰도 진지하게 수사를 해보았는데,

 

 

사장님이 버는 모든 돈은 아내가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살인을 청부할만큼의 큰 돈을 아내 모르게 쓰는건 불가능해보였음.

 

 

게다가,

 

아내만을 죽일거였으면,

 

자기 자식들과 멀쩡히 돈 잘 벌리는 카센터를 같이 불태울 이유가 전혀 없었음.

 

 

그렇담 분명해지는 사실.

 

‘남편의 지인이 남편 몰래 아내와 그 자녀들을 죽였다.’

 

 

 

 

 

 

 

 

 

< 3 > 숨는 자들

 

 

그렇다면 그 날 밤 카센터에 방문한 이 지인들은

 

왜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일까?

 

 

부검결과, 카센터 사모님은 목에 칼을 딱 한 번만 맞고 죽은걸로 보아

 

원한범죄는 아닌듯했음.

 

 

돈문제도 아닌듯함.

 

 

계획된 살인도 아닌 듯 했음.

 

즉, 카센터 사모님을 끌어내서 뭔가 요구할 것이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우발적으로 살인한 것으로 보임.

 

그리고 카센터로 돌아와 목격자가 될 수 있는

 

농기계집 사모님과 아이들마저 살해했던 것.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을 ‘홧김에’ 죽이게 된 것이란 말인가.

 

의혹이 깊어져 갈 때, 경찰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하였음.

 

 

한 남자를 두고 카센타 사모님과 농기계집 사모님이 싸우다가,

 

농기계집 사모님이 카센타 사모님을 죽여버렸고, 

 

그 죄책감으로 불을 질러 자살을 했다는 제보의 편지.

 

 

 

앞서 분석했던 ‘우발살인’과는 맞아떨어지지만,

 

과연 이 제보가 사실일까?

 

 

아무 잘못도 안한 제보자가 굳이 왜 숨어서 제보를 하였을까.

 

 

‘제보자가 바로 범인일 것이다.’

 

 

게다가 앞에서도 봤지만,

 

농기계집 아들이 엄마가 차에 타지 않는걸 이미 목격했었기 때문에,

 

이 편지의 내용은 이미 모순이었던 것.

 

 

하지만 이 편지가 매우 찜찜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

 

 

바로 이 편지가 카센터 사모님의 시신이 발견되고 4시간 만에 도착한 편지라는 점.

 

화재가 있고 카센터 사모님의 시체를 발견하기까지

8일의 시간이 흘렀는데 그때는 제보하지 않다가,

 

개천에서 시체가 발견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날라온 편지.

 

 

수사의 동향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범인.

 

 

범인은 의도적으로 시체와 피해자의 옷을 따로 버려 수색에 어려움을 주었으며,

 

 

시체를 유기한 곳 마저도,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가 대부분인 아주 후미진 마을이었음.

 

그래서 이 주변의 목격자도 전무한 상태.

 

 

게다가 시체도 냇가에서 8일 만에 찾았으니 부검으로도 아무 단서를 얻을 수 없는 상황.

 

 

 

 

그렇게 범인들은 완전히 흔적을 감추었고, 이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음.

 

 

 

 

 

 

 

 

 

 

 

 

 

 

 

 

 

 

 

 

 

 

 

 

 

 

 

 

 

 

 

 

 

 

 

< 에필로그 > 

 

 

 

범인에게 제대로 된 죄값을 치르게 하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 < 그것이 알고 싶다 레전드 > 게시글 목록

 - [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             - [ 1604호 밀실 살인사건 ]

 - [ 오창 맨홀 변사사건 ]                        - [ 서천 기동슈퍼 화재사건 ]

 - [ 문경 십자가 시신사건 ]                      - [‘사라진 약혼자’김명철 실종 사건 ]

 - [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 (엽기토끼 살인사건) ]  - [ 서천 Y카센터 화재사건 ]

 - [ 부산 청테이프 살인사건 ]                    - [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 ]

 

댓글
아9몬
23.06.26
기동슈퍼 사건이랑 연관성은 없는건가?
병건하게 글쓴이
23.06.26
두 사건 모두 그 마을 토박이인 경우만 가능한 범죄라서, 아마 동일범일 가능성은 낮고,
기동슈퍼가 Y카센터의 방식을 모방하지 않았겠냐는 얘기가 있긴 합니다.
조망상
23.06.26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병건하게 글쓴이
23.06.26
응원 감사드립니다!
냐옹냐옹냥냥이에요
23.06.26
항상 감사하다
병건하게 글쓴이
23.06.26
저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무플방지위원회수석연구원
23.06.26
아휴….
야미우마이
23.06.26
지인이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듯. 그렇다면 개천에 다툼으로 죽은게 아니고 데려가는 차 안에서 살해하고 개천에 고인의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도 있음. 이 경우를 추측하면, 범인들은 아이를 맡아 줄 농기계집 사모님에게 연락해야한다는 카센터 사모님의 말에 많이 당황했을 거임. 그래도 범행을 결심한건 카센터 사장님이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던거고, 다시 돌아와서 카센터를 털고, 농기계집 사모님과 아이들을 살해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을거임. 이 정도의 정보는 굳이 지인이 아니어도 알 수 있고...-범행 준비를 위해 답사하면서 카센터 사장님의 스케쥴을 파악할 수 있음.- 지인에 의한 범행이 아니고 계획된 강도살인이라면, 그 차와흉기를 찾기 전에는 범인 잡기가 힘들텐데...너무 안타까운 사건이네
병건하게 글쓴이
23.06.26
글을 재밌게 읽어주시고 이렇게 흥미로운 분석도 남겨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횐님께서 분석하신대로 카센터 사모님은 차에서 살해당하여 유기당한 것이 맞구요. 그래서 예상치 못하게 농기계집 사모님과 아이들을 죽이게 된 것도 맞습니다.
지인일 것이라는 분석에 대한 근거는, 위 글에서 소개된 것 외에도, 범인들이 카센터를 방문했을 때 카센터 사모님과 반말로 대화하는 걸 들은 사람이 있는 등, 실제 방송내용에서는 추가적인 근거들이 몇 가지 더 있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글의 분량과 흐름 문제 때문에 그 모든 근거들을 다 다룬진 못하였고, 대표적인 몇 가지만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위 사건과 제 글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무화과마니아
23.06.26
집중해서 잘 봤음
나좀귀엽침
23.07.05

📖이야기&썰 전체글

경복궁에서 외국인들 동양뽕 풀충전 해주는것 3
역사&사건
국밥부장관
·
조회수 87
·
1시간전
캘리포니아, 트럼프 관세를 위해 다른 국가와 개별적으로 무역 협상 3
역사&사건
푸르로닝
·
조회수 232
·
1일전
chatgpt로 삼국지 인물과 대화하기 (2) -조조-
삼국지
고기만두콘
·
조회수 119
·
1일전
chatgpt로 삼국지 인물과 대화하기 (1) -유비-
삼국지
고기만두콘
·
조회수 133
·
2일전
오늘 방송 보고 해본거
미스터리&공포
자동반사
·
조회수 320
·
2일전
챗지피티와 나눠본 "지브리 풍으로 그려줘~" 에 대한 대화
미스터리&공포
미야자키끼얏호
·
조회수 211
·
2일전
< 삼국지 용어 이야기 > - 꿀물과 호랑이 [3부] 15
삼국지
병건하게
·
조회수 1339
·
3일전
포켓몬스터에 알수없는 포켓볼이 있다?! 2
미스터리&공포
깨팔이사료주인
·
조회수 333
·
4일전
싸늘한 제갈량, 어처구니 없는 유비 1
삼국지
참칭맨
·
조회수 334
·
4일전
만화가들 허리가 안좋아지면 그림체가 이상해지는 이유 5
역사&사건
국밥부장관
·
조회수 584
·
5일전
< 삼국지 용어 이야기 > - 꿀물과 호랑이 [2부] 14
삼국지
병건하게
·
조회수 1746
·
5일전
한국 야쿠르트계 전설로 남은 분 1
역사&사건
라노링
·
조회수 416
·
5일전
슈퍼전대 50주년 기념 프로듀서 인터뷰
역사&사건
맵찌리찌릿삑궷츢
·
조회수 272
·
6일전
< 삼국지 용어 이야기 > - 꿀물과 호랑이 [1부] 14
삼국지
병건하게
·
조회수 1969
·
7일전
일본, 대만 유사시 오키나와 대피계획 책정 2
역사&사건
푸르로닝
·
조회수 483
·
03.29
경북 산불로 국내산식품이 사라짐 17
미스터리&공포
침크빈
·
조회수 4094
·
03.29
어느 실업고교 선생님의 눈물 22
역사&사건
국밥부장관
·
조회수 4160
·
03.29
[속보] 경북 산불 모두 진화 완료 19
역사&사건
병건하게
·
조회수 4025
·
03.28
캐나다 총리 : 트럼프 관세로 캐나다와 미국의 '오래된 관계'는 '종료' 7
미스터리&공포
푸르로닝
·
조회수 455
·
03.28
현재 청송 휴게소 모습 22
역사&사건
라노링
·
조회수 5928
·
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