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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레전드]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병건하게
23.05.28
·
조회 8368
출처 : SBS < 그것이 알고 싶다 > 833회 (https://programs.sbs.co.kr/culture/unansweredquestions/vod/4020/22000003364)

* 이 게시글은 SBS<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시하는 관점을 따라가고 있기에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

 

 

2009년 7월 6일.

 

공공근로를 가던 최씨 할머니는 자기 집앞에 막걸리 2병이 있는 것을 발견,

 

그걸 가지고 일터에 나가 사람들과 나눠 먹었는데 갑자기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함.

 

 

알고보니 그 막걸리엔 청산가리가 타져 있었음.

 

 

 

2개월 간의 수사 후, 검찰은 범인을 잡았다고 발표함.

 

 

 

충격적이게도 검찰은 최씨할머니의 살해범으로

 

최씨할머니의 남편과 막내딸을 지목.

 

 

더욱 놀라운건 살해동기였는데,

 

남편인 백씨아저씨와 막내딸이 금단의 사랑을 하는 사이었고,

 

그걸 아내(엄마)한테 들키는 바람에 최씨할머니를 죽였다고 함.

 

 

 

범행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다고 함.

 

①아빠는 17년전, 아내인 최씨할머니를 죽이기 위해 청산가리를 동네 자전거 점포에서 사놨었고,

 

②7월 2일엔 아빠가 읍내식당에서 막걸리를 사와서,  ③딸에게 청산가리와 막걸리를 넘김.

 

④그리고 7월 4일. 딸이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타놓고,  ⑤이틀동안 냉장보관 하다가

 

⑥7월 6일 새벽에 아빠가 막걸리를 마당에 두어, 최씨할머니가 먹게 만들었다고 함.

 

 

그리고 이를 맞춰보기 위한 현장검증이 이뤄졌음.

 

허나 현장검증 도중에, 우리 김상중 형님은 뭔가 석연치 않음을 느꼈다고함.

 

 

일단 딸은 범인치곤 사건이 어케 돌아가는건지 잘 파악을 못하는듯 했음.

 

 

다그치듯이 다시금 확인하는 경우도 잦았음.

 

 

 

현장검증이라기보단 뭔가 유도하듯이, 말을 끼어맞춰 간다는 느낌이 들었음.

 

암튼 현장검증을 보던 상중이 형님은("그런데 말입니다~") '몇가지 의혹'을 느끼셨다고 함.

 

 

 

 

<의혹. 1> 백씨 부녀는 청산가리를 어디서 구했을까?

 

다들 잘 알고 있듯이, 청산가리는 걍 동네슈퍼가서 담배사듯이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님.

 

(코난이나 김전일 같은데야 맛소금보다 더 많이 출연하지만...)

 

암튼 제작진이 이 사건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바로 그거였음.

 

"도대체 청산가리가 어디서 났어?"

 

 

일단 검찰은 처음엔, 딸이 청산가리를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택배로 받았다고 했음.

 

 허나...

 

 

집에는 아예 컴퓨터가 없을뿐더러,

 

당시 그 동네를 통틀어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주민센터 뿐인데,

 

주민센터엔 청산가리와 관련한 기록이 전혀 없었다고 함.

 

게다가 우편물 배송기록을 확인해본 결과, 딸은 사건 전에 배송물 자체를 거의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함

 

 

 

이에 검찰은 더 수사해본 결과,

 

딸이 아닌, 아빠가 17년 전에 자전거 점포에서 청산가리를 구매한 것이라고 추정하였음.

 

 

그래서 제작진은 직접 자전거 점포들을 찾아가 봤음.

 

 

자전거 점포에선 청산가리를 팔지도, 전혀 쓰지도 않는다고함.

 

그 외에 다른 여러 점포들을 돌아다녔는데도 대답은 마찬가지...

 

그러던 중, 제작진은 청산가리 구입처에 대한 새로운 제보를 듣게 됨.

 

바로 철공소에서 청산가리를 취급한다는 이야기.

 

하지만, 

 

철공소에 직접 가보니,

 

이 곳에서 취급하는 청산가리는 막걸리엔 탈수 없는 ‘주먹’만한 덩어리로 된 청산가리였음.

 

조사 내용에 따르면,

백씨 부녀가 사용한 청산가리는 ‘쌀알’같은 청산가리라고 했음.

 

자전거 점포와 철공소 어디에서도

막걸리병에 탈 수 있는 청산가리를 구할 수 없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음.

 

 

그럼 ‘쌀알’같은 청산가리는 도대체 어디서 구할 수 있는가?

 

제작진이 찾아본결과,

쌀알형태의 청산가리는 공업용 시약청에서 파는 것을 알게 되었음.

 

허나 여기서도 청산가리를 구하는 것이 매우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었음.

 

이 외에도 농약으로 청산가리를 구매하는 방식을 알아봤으나,

현실적으로 일반인이 그냥 구매하는건 불가능한 수준이었음.

 

 

그럼.... 백씨 부녀는 도대체 청산가리를 어디서 구했단 말인가?

 

 

 

 

<의혹. 2> 막걸리는 어디서 구입하였는가?

 

취재 도중, 제작진은 막걸리 구입에 있어서도 이상한 점을 알게 되었음.

 

검찰 조사 기록에 따르면,

아빠가 범행에 사용한 750mL짜리 막걸리를 읍내의 한 식당에서 샀다고 했는데,

 

 

이 식당 주인의 말이, 자기는 큰병(900mL)만을 팔고, 작은 병(750mL)는 팔지 않는다는 것이었음.

(750mL 짜리는 아예 입고가 안됨)

 

 

장부상에도 분명 900mL 막걸리만 입고되어 판매됨을 알 수가 있었음

(이 장부는 그대로 법원에 제출했다고 함)

 

 

제작진은 그럼 혹시 어디 딴 데 가서 구해온게 아닐까 싶어서, CCTV를 확인하기로 함.

 

 

 

조사한 바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막걸리는 생막걸리이기 때문에,

제조일(7월 2일)에 바로 출하되어, 그날 당일만 판매할 수 있음.

 

고로 제조일이 7월 2일이라 찍힌 막걸리로 범행을 저지르려면, 반드시 7월 2일에 사와야함.

 

 

그러나 마을 입구쪽 CCTV와 그 외 마을로 들어오는 길목에 설치된 10개의 CCTV의

7월 2일 녹화내용을 찾아보아도,

 

백씨(아빠)가 차를 끌고 마을을 출입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순 없었음.

 

 

그런데 검찰은 제작진이 조사한 그 동일한 CCTV를 통해

백씨의 이동경로를 확인하였다고 하였음.

 

그래서 검찰에 직접 전화해서 영상 좀 보여달라고 함.

 

 

 

아무튼 이런 의혹들이 있는 와중에, 백씨 부녀는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되었고,

 

그 재판결과는

1심에선 무죄를 받았었지만, 2심에선 위와같은 중형을 선고 받았음.

 

물적증거가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백씨 부녀는 이런 중형을 받게 된것일까.

 

 

검찰은 백씨 부녀의 '자백'이 매우 결정적이라고 설명하였음.

 

자기 인생을 날려버릴수도 있는 이러한 중대범죄에 있어서, 거짓자백을 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냐고...

(* 게다가 아빠와 딸 모두 서로 공범이라 자백한터라, 증거 불충분도 성립되지 않음.)

 

 

그렇다면 정말로 백씨 부녀는 범인이기에 자백한 것일까?

 

 

 

물론 이런 정황만으로 거짓자백을 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긴함.

 

 

그러나, 취재 도중, 백씨 부녀의 상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음.

 

 

딸은 지적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상태였던거임.

 

실제로 검찰에서 조사받을때, 지적능력을 검사받은 결과, 딸의 아이큐는 74가 나왔음.

 

 

게다가 아버지 또한 아이큐가 84로 지적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었음.

아버지는 초등학교 1학년때 학업을 포기했다고 함

 

 

 

과연 백씨부녀는 계획범죄를 저지른 것인가. 아님 거짓자백을 한 것인가.

 

만약 거짓자백을 한 것이라면, 어떤 연유로 그들은 거짓자백하게 된 것일까?

 

 

 

.... 그러나,

 

 

 

 

 

 

 

2012년 대법원 상고심(3심)에서도,

 

백씨 부녀에 대하여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20년을 선고한 2심을 유지, 확정했다고 한다.

 

 

 

 

어머니를 잃음과 동시에 상처를 추스를새 없이 많은 힘든 일을 겪어야 했던 백씨 부녀의 가족들은,

 

아직까지도 아버지와 막내여동생의 무죄입증을 위해 애쓰고 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2022년 2월,

 

당시 제출되지 않았던 백씨 부녀의 진술이 확보되어 이 사건은 현재 재심이 청구되었다고 한다.

 

 

 

 

 

 


※ < 그것이 알고 싶다 레전드 > 게시글 목록

 - [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             - [ 1604호 밀실 살인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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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 (엽기토끼 살인사건) ]  - [ 서천 Y카센터 화재사건 ]

 - [ 부산 청테이프 살인사건 ]                    - [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 ]

 

댓글
이거어떻게하는거에요
23.05.28
BEST
진짜 그알보면 미친세상 어떻게 아직도 굴러가는지 모르겠음
풍피바라
23.05.28
BEST
딸이 계획했다는 검찰 인터뷰하는 사람 지금 국회의원인가..
먕냥먕먕먕
23.05.28
BEST
아이큐가 저렇고, 청산가리 출처도 못 밝히고, 막걸리마저 불분명한데 어떻게 형량을 때리지?
표착재
23.05.28
BEST
영화 한 편이네.. 불과 작년이라는 게 소름,,
이거어떻게하는거에요
23.05.28
BEST
진짜 그알보면 미친세상 어떻게 아직도 굴러가는지 모르겠음
표착재
23.05.28
BEST
영화 한 편이네.. 불과 작년이라는 게 소름,,
잠실프린스
23.05.28
실제로 이 사건을 모티브로 '결백'이라는 영화가 나왔죠
풍피바라
23.05.28
BEST
딸이 계획했다는 검찰 인터뷰하는 사람 지금 국회의원인가..
먕냥먕먕먕
23.05.28
BEST
아이큐가 저렇고, 청산가리 출처도 못 밝히고, 막걸리마저 불분명한데 어떻게 형량을 때리지?
침착한철용좌
23.05.28
진짜 주먹구구식으로 어떻게든 범인 만들어서 처넣을 생각만 하는 개x들..
오예스
23.05.28
어휴
베개나라일꾼
23.05.28
어이가없네.... 엉망이구나...
NaCl
23.05.28
ㄹㅇ 황당하네
시나리오도 뭐 저런 저질 시나리오를 써서 자백을 시키냐
조망상
23.05.28
에서 2번란에 연재된 기사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신뢰도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으니, 판단은 개별로...
읽기 좋게 쓰여있긴 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감자칩
23.05.29
진짜 이게 맞나 싶네
mauve
23.07.02
잘 봤습니다. 그알 저도 챙겨보는데 특히 이 사건을 그알에서 3번이나 다뤄 기억에 남는 사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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