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레전드] 문경 십자가 시신 사건
* 이 게시글은 SBS<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시하는 관점을 따라가고 있기에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경 십자가 시신사건 >

2011년 5월 1일, 경북 문경시의 둔덕산

벌 키우기 좋은 자리를 찾아 산을 방문한 양봉업자 일행은
산 중턱에서 왠 차를 한 대 발견함.

그리고 차 넘어로 보이는 이상한 실루엣.

“마네킹이야?”

“설마 사람인거야?”

실루엣의 주인공은 안타깝게도 사람이었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있었음.
마치 골고다 언덕의 예수처럼.
<1> 누가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았나?
십자가, 가시관, 팔에 박힌 못, 배를 뚫은 창, 채찍까지.
참혹할만큼의 엄청난 싱크로율에 다들 충격에 휩싸였음.
대부분의 국민들도 그렇고, 전문가들까지도 살인을 확신하는 상황.




한쪽 손에 못이 박히는 순간 사실상 죽은거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쇼크가 오거나 옴짝달싹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살해 외에 다른 경우의 수를 고려하기 힘들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었음.
하지만 위 모든 예상을 뒤집은 경찰의 발표.

‘단독 자살’
<2>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고통스럽게 자살하기

‘해보니깐 되던데?’라는 경찰의 설명.
다행히 무지성으로 우기는건 아니었고,
이를 뒷받침하는 국과수의 설명이 있었음.



국과수 설명을 토대로 3D 영상 구현을 해봤음


해보니 실제 현장의 모습과 일치함을 알 수 있었음.

이후 줄로 자신의 허리 -> 목 -> 가슴을 묶으면 십자가에 몸을 고정할 수 있음.

그리고 현장에서 거울이 같이 발견되었는데,

거울이 발견된 위치로 보아,
거울을 보며 자신의 옆구리에 구멍을 낸 거 같았음.
이렇게 대부분이 얼추 맞아떨어져 갔는데,
앞서 말했듯이 아직 남아있는 가장 큰 수수께끼.
‘어떻게 혼자서 손에 못을 박았는가?’를 해명할 차례가 왔음.


“손에 미리 구멍을 뚫고, 박아놓은 못에 손을 끼워넣었다.”

놀랍게도 사건현장에서 손을 뚫는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드릴도 발견되었음.


손을 뚫은 위치 또한 절묘하게 뼈와 조직을 피하여
양손 모두 똑같은 위치에 구멍이 나있었음.
고로 한 쪽 손을 뚫어도, 다른 쪽 손을 뚫을 정도론 움직일 수 있는 상황.

그리고 시신의 양손 모두 손바닥보다 손등쪽 상처의 구멍이 더 큰 상태였음.
즉, 박혀있는 못에 손을 억지로 끼워넣다보니
손등을 더 많이 다치게 되었다고 보여지는 상황.

그렇게 점차 많은 피를 쏟게 되면 몸이 앞으로 쏠리게 되면서
미리 묶어놨던 목줄에 목이 자연스레 졸리게 됨.
시신 부검결과 또한 목졸림과 과다출혈이 사인으로 밝혀지며
이 설명은 꽤 신빙성을 얻게 되었음.
<3> ‘메시야’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도대체 사망자는 왜 이런 고난도의 자살을 결심하게 되었는가?
고인에겐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던 것일까.
고인의 주변인들을 만나보았음.
그리고 고인의 친구로부터 고인의 가슴 아픈 사연을 하나 듣게 되었음.
자기를 위해 간을 주었던 아들이 2개월 만에 22살의 나이로 사망하게 되고,
고인은 죄책감으로 인해 아내와 연락을 끊고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함.
그렇다면 혹시 형제들과는 연락하며 지내진 않았을까.
고인의 형제들에게도 인터뷰 요청을 해봤음.


놀랍게도 고인의 형제들은 고인이 사망한 줄도 모르고 있었음.

고인은 아들이 죽은 후 종교를 가지게 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형제들과 제사문제로 갈등을 빚어 연락을 끊고 살았다고 함.
이에 제작진은 고인의 자살 방식이 상당히 종교적이었던 만큼,
고인의 종교에 대해 알아보기로 함.
고인은 모든 가족들과 연락을 끊은 후,
경남 창원에 혼자 살며 택시기사 일을 했다고 함.
회사 동료들로부터 고인의 종교에 대해 얘길 들을 수 있었음.



형제들에게 고인은 예수를 믿는다고 하였으므로 교회를 다니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기독교인들을 배척하는 모습을 보였었음.

고인이 믿었던 종교는 일반 기독교와는 좀 달랐던 것으로 보임.

고인이 믿었던 기독교와 불교, 도교가 섞인 이 종교는
현실에 예배당은 없고, 오로지 인터넷에서만 활동하는 종교였다고 함.






고인의 죽음은 그저 광신도의 기행였을까,
아님 자식을 잃은 고통의 몸부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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