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레전드]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 (a.k.a. 엽기토끼 살인사건)
* 이 게시글은 SBS<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시하는 관점을 따라가고 있기에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 >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
공공근로를 하던 황씨 아저씨는
평소와 같이 아침에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이상한 쓰레기를 발견함.







동네에 버젓이 버려져 있는 시신.

특히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초등학교 근처,
동네 한복판이라 주민들도 엄청난 충격에 휩싸이게 됨.
<1> 악행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피해자는 20대 여성 권씨.

현충일에 동네 병원을 다녀오겠다며 외출하였는데,

집에서 2km도 안 떨어진 곳에서 시신으로 발견됨.
더 놀라운건 사망시각이었는데,


권씨는 공휴일 대낮에 자기 동네 한복판에서 사망하게 된 것.
도대체 권씨는 왜 이런 비명횡사를 당해야 했던 것일까.
부검을 통해 조사해보도록 함.

부검결과 사인은 손으로 목을 졸려 사망.
하지만 더 참담한 시신의 상태.
피해자의 몸엔 성적 학대에 의한 상흔이 있었고,
발견 당시에도 속옷이 벗겨진 채로 발견되었음.
성폭행 후 살인이 확실시되는 상황인데,



범인은 범행 후에 시신을 깨끗하게 닦아놓은듯 했음.

정액도 미검출되며 범인찾기는 난항을 겪게 되었음.
그래서 목격자 탐문과 CCTV에 기대를 걸어보기로 함.


목격자는 전혀 없는데, CCTV마저도 사건 이후에나 겨우 설치된 것을 확인하며
범인찾기는 점점 더 묘연해져 갔음.
<2> 설상가상
그렇게 어려운 수사가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던 중,
신정동에서 다시 다급한 신고 하나가 들어옴.




또 발견된 포대자루 속 시신.

피해자는 40대 유부녀 이씨였는데,

2005년 11월 20일, 신정역에서 이씨가 일요일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모습이 CCTV에 마지막으로 찍혔고,

이 후 역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됨.
그리고 앞 선 피해자와 마찬가지로, 시신이 대놓고 동네 한복판에 유기되어 있었음.
게다가 동네를 더 충격에 빠뜨린 이씨의 부검결과.

앞 선 피해자와 거의 완벽하게 시신상태와 사인이 일치하였음.
즉, 이씨도 성폭행 후 살인을 당한 것.





두 사건의 폭행방식과 결박방식 또한 완벽하게 일치.

동일범이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 분명해졌음.
<3> 범인은 누구인가?
사건이 연쇄살인으로 발전된만큼 범인의 빠른 검거가 중요해진 상황.
다방면의 수사와 추리가 시작되었음.


범인은 이런 인구가 많은 주택가지역에서도
아주 기가 막히게 사각지대를 찾아서 시체를 유기하였음.

초등학교 근처 CCTV가 없는 장소도 잘 파악하고 있었음.



범인은 동네주민일 확률이 굉장히 높았고,
그것도 2차 범행장소와 가까운데 살 확률이 높아보였음.


그리고 시체를 싸매는데 다양한 끈을 사용하였지만,
모두 동일한 매듭으로 묶어져 있었는데,





범인은 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으로 추정됨.
이렇듯 범인을 찾기위한 여러 추리들을 하였지만,
이 수사의 현실적인 문제점은 그대로였음.
바로 범인의 실체에는 전혀 접근하지 못한 것.


피해자들의 동선이 유일하게 겹치는 곳은 바로 이 신정역.
고로 이 부근에서 납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꽤 높았음.
이 곳은 지하철역인 만큼, 유동인구가 꽤 되는 곳인데,
(심지어 피해자들의 납치추정 시간은 모두 해지기 전의 시간대.)
놀랍게도 아무 목격자도 없고, 2005년 당시 이 부근엔 아무 CCTV도 없었던 것.
그리고 피해자들의 시신에서도 범인의 DNA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니,
사실상 범인을 잡을만한 단서가 단 하나도 없는 상태였음.
사건은 그렇게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음.
<4> 살인중독
이렇듯 사건의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대범하게도 범인은 한 번 더 움직이기 시작하였음.

2006년 5월 31일 지방선거일.

남자친구와의 약속에 늦어 급하게 지하철역에 가고 있던 박씨는
신정역 입구 앞에서 괴한을 마주하게 됨.



역을 떠나 인적 드문 골목으로 들어오자 범인이 박씨의 눈을 가렸다고 함.

그렇게 범행이 일어나기 직전,


박씨는 용기를 내어 눈을 떴고

제일 먼저 보이는 건 주변에 엄청나게 많은 끈들.

그리고 열려있는 현관문이었음.

그렇게 허겁지겁 뛰어나갔는데,



골목으로 바로 뛰어나갔으면 금세 잡혔겠지만,
2층으로 숨는 기지를 발휘하여 범인을 따돌리게 됨.





이 납치미수사건은 앞 선 연쇄살인의 연장선일 확률이 높았고,
이렇듯 생존자가 나왔으니 범인검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
하지만,


너무나도 급박하고 충격적인 경험이었던지라 피해자는 당시 기억을 잘 해내지 못하였음.
이 와중에 그래도 피해자가 아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던 것이 있었는데,
피해자는 탈출할 때 건물 2층에 있던 신발장 뒤에 몸을 숨겼었고,

그 때 신발장에 붙어있던 엽기토끼 스티커.



유치원생 정도되는 아이를 키우던 집의 신발장이었던 듯.
그 신발장 뒤에서 범인이 사라지길 기다리다가 골목으로 뛰쳐나온 피해자는
범행장소가 초등학교 근처였던 것을 확인


그렇게 피해자의 기억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근처에
이런 구조를 가진 다세대 주택들을 다 조사해 보았음.

이런 집 반지하 좌측에 범인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
하지만,


동사무소에 등록돼 있는 주민들을 기준으로
의심이 가는 집의 사람들을 당시에 이미 조사해 보았지만,
2006년엔 전입신고를 안하고 월세를 살던 사람들이 꽤 있던터라,
동사무소 등록을 기준으로 하는 조사는 완벽하기가 어려웠다고 함.
그렇게 범인추적은 결국 실패하였고,



2006년의 납치미수를 마지막으로
신정동에서의 연쇄살인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고 함.
마지막으로 아래는 범인의 몽타주임.


(지금은 17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40대 후반~50대 초반쯤의 나이가 됐을 것.)
그리고 현재, 이 사건은
영등포 노들길 살인사건 등 다른 살인사건들과 이 사건의 유사점이 발견되어,
지금도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함.
< 에필로그 >
신정동 사건의 생존자인 박씨는
납치되는 과정에서 지나가던 동네 주민들과 몇 번 마주쳤었고,
그 때마다 도움을 요청했었다고 한다.




어쩌면 우린,
우리도 모르는 새에 범죄를 꽤 목격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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