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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된 이벤트 참여합니다.

칼리사르
23.02.12
·
조회 234

 

안녕하십니까. 평소처럼 침하하를 보다가 이런 좋은 이벤트가 있길래 저도 한번 참여해봅니다.

제가 처음 게임을 접한건 사실 기억조차 잘 안나는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이었습니다.

그 시절 집에 도스 컴퓨터가 있었고 5.2인치 디스크를 넣어야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사실 게임 이름은 기억이 전혀 나지 않습니다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장면은 플랫포머 형식의 박스를 들고 던지고 맵을 이동하던 게임이었습니다. 과거에 한번 생각이 나서 본가에 내려간 김에 집 창고를 뒤져봤지만 나오진 않더군요..

 

그 이후로 친척이 준 윈도우 98 컴퓨터가 있었고, 윈도우 xp 컴퓨터를 샀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어린맘에 몰래 게임에 돈을 썼다가 뒤지게 혼나고 컴퓨터를 금지당했더랬죠.. 그나마 인터넷이 안되는 윈도우 98 컴퓨터는 사용할 수 있어서 컴퓨터와 함께 준 오락실 게임 모음 CD로 서커스같은 게임들도 열심히 즐겼었답니다

 

그 이후로 다시 컴퓨터 금지가 풀리고 다시 온라인게임들 위주로 해왔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시작했던 마비노기, 그랜드 체이스, 서바이벌 프로젝트 등 이제는 게임 제목조차 가물가물한 많은 게임을 즐겼었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 남자들이라면 안하는 사람이 없었던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을 열심히 플레이 하다 중학교 시절 우연히 온게임넷에서 중계하던 WCG 2007에 나온 스타크래프트 2를 보고 완전히 빠져들어 네이버 팬카페에 가입해서 활동하다 스탭으로까지 활동했던 적도 있었네요(그 당시 스타2를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기억하실지도?)

 

고등학교 시절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가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정식 서비스를 하게 되면서 팬카페에서 대회도 직접 열어보고 스타2 아케이드(유즈맵)도 만들어서 그 당시 한국 인기도 2위까지 올라갔었던 기억도 있네요

신전부수기 라는 기존에 인기 많던 유즈맵을 제 방식대로 해석해서 신뿌 세력전이라고 만들었었는데 그때 창작의 쾌감(?) 그런걸 크게 느꼈던거 같아요.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수시 원서 접수를 다 끝내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와우는 꼭 해봐야지! 라는 생각에 와우를 시작했는데, 그 때가 대격변 시절이었습니다. 마침 4.3 패치가 적용됐던 때여서 시작하기 좋았었죠.

전 수시 올인을 이미 했기 때문에 환상적인 시간을 더 일찍 가지게 되었고, 학교에서 선생님과 잡담을 하던 중 와우를 시작했다니까 유난히 반가워 하시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젊으신 선생님께서도 와우를 하고 계셨었고 노트북을 가지고 오면 애드온 세팅을 해주시겠다며 뉴비를 제대로 둥가둥가 해주셨습니다.

당시 노트북이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와우를 하는 티배깅도 시전했었고 선생님께서도 약속대로 데빌UI 라는 통합 애드온도 설치해주시고 전 하교, 선생님은 퇴근 후 게임상에서 만나 쩔도 해주시며(이젠 쩔이란 말도 안쓰더군요) 함께 와우를 했었습니다. 선생님을 통해 길드도 들어가고 던전과 레이드도 돌고 좋은 시간이었더랬죠.

지금 그 선생님께선 결혼도 하시고 자제분도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게임은 접으신지 오래됐지만 전 아직까지 와우를 하는 와저씨가 되버렸네요.

 

 

그리고 게임을 너무 좋아하고 관련 커뮤니티 카페에서도 활동한데다 스타2 아케이드도 만들었던 만큼 대학교도 게임과로 진학해 게임을 만드는 것을 배웠었습니다.

이것저것 배우긴 했지만 기획자로 진로를 정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로그라이크형 게임도 만들고, 카드보드를 활용한 VR 게임도 만들고 졸업전시회 출품작으로 액션게임도 만들었었네요. 그 와중에 게임은 좋으나 싫으나 항상 제 인생에 큰 축을 담당했었구요.

 

지금도 충분히 구구절절 쓰긴 했지만 중간중간 에피소드들이 있는데 다 일일히 적지 못하겠네요 너무 길어질까봐. 갑자기 생각나는 에피소드는 디아블로 3 왕십리 대첩 현장에 있던 일이 생각나네요.

 

비록 지금은 게임 개발쪽이 아니라 영상쪽으로 진로가 바뀌기도 했고 그냥 아무도 보지않는 블리자드 게임 방송(주로 와우, 하스, 히오스를 합니다..)과 유튜브를 하며 다시 회사를 구하고 있는중입니다만.. 개인방송이나 영상편집을 하면서 정말 몇년만에 열정을 보이는 일이라 소득은 없더라도 즐겁게 하고있습니다.

 

제 인생에서 많은 게임을 즐기다기 보단 몇가지 게임을 진득하게 오래한 편 입니다.

10대땐 마비노기, 20대엔 와우, 30대가 된 지금도 와우이지만 또 어떤 게임이 제 인생게임에 등극하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사진으로 올린 의자는 시디즈 의자입니다. 서울에서 자취를 시작하면서 매형이 안쓰시던 의자를 전해주셨는데 저거도 오래쓰다보니 쿠션도 다 꺼져서 방석이 없으면 엉덩이가 너무 아프고 헤드레스트도 겉의 인조가죽이 자꾸 떨어져 어머니께 부탁해서 천으로 덧대놔 쓰고있습니다. 당장 바꿀 여유가 없는것도 있지만 등받이가 고정되다가도 나사를 풀면 뒤로 편하게 누워서 패드들고 게임도 할 수 있고 몇년을 쓰다보니 몸에 맞아지더라구요

 

근데도 세월이 세월이다보니 불편한점은 어쩔수 없네요.. 게임도 좋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자세가 무너지기 쉽상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만큼 자세를 딱 잡아주면서도 편안함을 선사하는 의자가 정말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장비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면 좋을수록 좋지 않겠습니까..?

게임 옵션을 높이기 위한 컴퓨터 하드웨어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진득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시디즈 의자에 편히 앉아 우리 모두 즐겜합시다 여러분

(사실은 방송키고 와우하면 프레임드랍이 너무 심해서 컴퓨터를 제일 바꾸고 싶어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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