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된 공모전 참여합니다요? 저에게 게임은 "결혼" 입니다요?
안녕하십니까~
샌드박스 및 침착맨과 시디즈 관계자, 그리고 침하하 횐님덜~
저는 보잘것없는 게이머이자 한 아이의 아바이 되는 사람입니다요
*찐 게이머가 된 이유
게이머가 된 이유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결혼”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할 수 있을까요.. 후후,,
때는 2019년, 계약직이 만료되고 실업급여를 받으며 구직 겸 백수활동을 즐기며 한창 롤에 매진하던 때였습니다,,
원래부터 비디오게임 온라인게임 가릴 것 없이 좋아하던 저였지만, 그땐 한창 롤에 미쳐있었을 때였지요,,
원래는 만년 실버~골드를 오가는 럼블 원챔충이었던 저였습니다만,, 2019년 그때는 제 실력이 전성기를 맞은건지 운이 좋았던건지, 다이아까지 올라가버렸지 뭡니까?!
다이아부심을 실컷부리며, 같이 백수생활을 하던 친구놈과 2인큐 일반게임을 돌리고 있던 때!! 운명이 시작되어버리고 만 것이었습니다?!
한창 다이아부심이 절정을 이루던 때, 저는 골드였던 친구에게 다이아의 미드 초가스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호방하게 픽을 하였습니다만, 결과는 질펀하게 똥을 흩뿌리는 결과를 낳아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때 같은팀이었던 바텀듀오는 나지막히 저를 욕하며, 초가스 드럽게 못한다며 시비를 걸지 무엇입니까?
하지만 저는 뿌린 똥이 어마무시했기에 잠자코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요… 그런데 상대팀이 일반챗으로 “초가스 개못하네~”라고 또 부관참시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때 저를 욕하던 바텀듀오는 제 멱살을 잡고 캐리하며 “초가스는 우리만 욕할수있다”라며 저를 두둔(?)해주었고, 그렇게 게임은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렇게 바텀듀오와는 스치는 인연으로 끝나는 줄 알았지요,,
이후 다음날 같은 시간.. 저는 또 어제의 그 친구와 함께 매치를 돌렸는데 말입지요..
아니!!! 어제 그 바텀듀오와 또 만난 것이 아니겠습니까?! 에그머니난! 이게 무슨 우연이람! 어제와 같은 시간, 같은 인원 4명이 또 매칭을 만난 것입니다?!
"어? 그때 그 싸가지~?!" 란 말이 절로 나왔지요
이후 같은팀이 되어 이것도 인연인데 같이 4인큐를 하자며, 친구추가를 하고, 나아가 카톡친추도 하며 친목을 도모하였고, 결국 초가스인 저를 욕하던 바텀의 서폿 유저는 결국,
이런 아덜래미를 낳아버리고 제 와이프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가아아암히 다이아 초가스인 저를 모욕하다니, 저와 결혼해버리는 형벌에 처해지는게 세상만사 옳게된 도리 아니겠습니까요?!!!
생각해보면, 당시 와이프와 같이 바텀듀오를 했던 친구가 저와 같은 다이아유저 였기 때문에 저랑 매칭이 되었던건데, 이후 연애를 시작하고선 한번도 다이아를 가보지 못한 것을 보아, 운명의 끈이 저를 딱히 좋아하지도 않던 롤에 빠지게 만들어 다이아까지 만들어준것은 아니었을는지요?!!
게임을 하지 못했더라면 저는 여전히 모쏠아싸로 남아있었을 것이 틀림 없습니다요,, 예,,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장비
아무래도 아들의 숙면과,,, 더 나아가 아기를 데리고 처가로 간 와이프로 인해 홀로 지내는 고독한 시간! 이 가장 큰 장비 아니겠습니까???
핫핫핫 넝~담입니다~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선 좋은 사양의 컴퓨터나 헤드셋, 마우스같은게 필요하긴 하겠지만, 진짜 중요한건 의자라고 생각합니다요
진짜로 이게 중요하다고 뼈저리게 느낀 것이, 육아하랴~ 애재우고 게임하랴~ 몸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위 사진의 제 의자는 쿠팡에서 주문한 싸구리 게이밍 의자인데, 편하지도 않고 등받이 조절도 안돼서 허리도 겁나게 쑤시고 아픕니다
내구도도 썩 좋지 못해 팔걸이 한짝은 뜯겨나가버렸지요…
허리도 목도 금방 지쳐버리니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무.적.권!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고 앉아서 영화를 보든, 일을 하든 의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요, 예..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 보겠습니다!
침하하 여러분들도 즐거운 게임생활 하십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