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좋은 의자 앉아 보고 싶잖슴
- 찐 게이머가 된 이유와 배경
어릴적 부모님의 맞벌이로 게임을 할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졌고, 어릴때부터 시작했었던 이름 모를 100가지 게임이 들어있는 게임팩을 시작으로 pc방을 운영하던 아빠 친구의 선물로 받은 다양한 CD게임들, 그리고 나의 추억을 책임져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등 다양한 게임들을 접하고 재미를 맛보며 나는 게임과 함께 성장했었다.
하지만 유복하지 못했던 우리 집.. 컴퓨터는 단 한대뿐이었기에 형제와 다투며 컴퓨터를 하곤 했었다.
나는 성장하고 자야 할 시간까지 버려가며 초등학교 저학년때도 자다가 새벽 한시에 일어나 게임을 하였고, 집에 컴퓨터가 있어서 pc방을 자주 가진 않았지만 형과 디아블로2 아이템을 나누려고 하루 용돈 500원이지만 거금을 내고 pc방에 가서 호다닥 아이템을 옮기던 추억이 있다.

블리자드의 팬으로 정말 재밌게 플레이 했던 갓겜 히오스 아쉽게도 계정레벨 1,000은 못찍었지만 아즈모단과 발리라의 레벨은 40정도 수장님의 플레이를 즐겨 보곤 했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다리미 자국이 있는 거의 나와 같은 나이의 25년된 의자


의자에서 무심코 일어날때 자꾸 저 다리부분에 발이 까져서 청테이프로 보강처리를 한 모습이다.
-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장비
근 10년이 되어버린 나의 본체는 청소를 한번도 하지 않았지만 고통스럽겠지만 잘 일해주고 있다.
키보드는 형이 쓰던 것을 물려 받았고, 듀얼 모니터가 써보고 싶어 자취방에서 쓰는 TV를 대신하여 더블 모니터를 사용중이다.
이제는 저 낡고 균형을 잃어버린 다리미 자국이 있는 의자를 저세상으로 보내줘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나는 시디즈 의자의 명성을 몸소 체험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 인생 대신 열심히 게임을 했다는 증거로 보잘것 없는 스팀 프로필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