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허리가 아픈 나이, 이제부턴 정말 시디즈 뿐이야..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 나는 어떻게 게이머가 되었는지 되돌아 보면서 썰을 풀어보려 합니다.
제 책상 상태부터 보시지요..

- 그렇게 게이머가 된다.
10대 때에 이 게임을 아실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울티마 온라인을 즐겨 했었는데요, IRC (채팅 프로그램 같은거) 에서 길드 형님 누님들과 함께 해가 뜨는지도 모른 체 게임을 했었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LOL을 저도 많이 했습니다. 대학교 동기들과 수업 끝나고 피씨방 가서 팀랭 돌리는 것을 낙으로 삼곤 했습니다.
어느덧 졸업을 하고 직장을 다니면서는 히오스를 주로 했습니다. 이제는 피지컬도, 시간도 없어 생각 없이 하기 딱 좋은 히오스가 최고였어요.
회사 경력이 쌓여 가고 일에 치이다보면 퇴근하고 침투부 보면서 혼술하는 것이 낙이 되며 컴퓨터는 침투부 머신이 되버리고 말더라구요.
지금은 회사 생활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퇴사 후 제주도에 내려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공기와 좋은 경치를 구경하면서 제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심심함도 생겨 최근에 다시 게임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돌이켜보면, 내가 진짜 게이머가 되었던 순간들은 혼자 게임하는 것보다 친구, 동료와 함께 하는 때 인 것 같습니다.
함께 하는 게임만큼 재미있는 게임도 없지요. 요즈음 게임이든 무엇을 하든 침투부를 보면서 합니다. 지금 저의 게임 메이트는 침투부에요.
- 게임을 위한 장비에 대해서
최근 게임을 다시 해보려고 당근에서 (제주도는 기본 배송비 때문에 당근 마켓 이용이 엄청 활발합니다.) 게이밍 노트북 하나 구매하고 광군절때 알리에서 게이밍 의자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게임을 할 때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본체 모두 중요하지요. 하지만 이제는 피지컬도 장비빨도 필요 없는 게임만 하고 있어 이런 장비들이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저렴한 애들로 구비해서 사용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의자만큼은 어떻게 할 수 없네요. 비싼 의자 구매해서 쓰고 싶어도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항상 싼걸 사서 사용 하면 항상 후회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의자도 마찬가지에요, 허리가 아픈 나이가 되었어요. 이제는 허리가 아픈 나이.. 이제부턴 정말 시디즈 뿐인가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