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수영강습 58일차 - 평영 물속 동작, 자유형 페이스 조절 연습


춥네요 호로록 준비하고 출발~
막 아침에 차 옮겨놓고 가느라
늦나 싶었지만 다행히 준비운동 끄트머리쯤에 도착!
간만에 풀부이 내용을 숙지하고 물에 들어갔습니다
- 입영 평영킥 (40초+20초)*6회
- 스타트-평영 100m*3 (레인 3개 다 쓰면서 돌기)
- 스타트-자유형 50m*4 (한 레인에서 돌기)
- 배영 50m*1
- 바닥찍기 10회
난생처음하는 서서하는 평영킥
될듯말듯 뜨다가 잠기다가 하느라
첨부터 물먹고 몸에 힘들어가고
벌써 허벅지가 터질 것 같아요 어허헝
두 번째 스타트-평영
물속 동작을 최대한 길게 하고
평영도 웨이브를 길게, 팔을 최대한 적게 쓰면서
살살 돌라고 하셨습니다
오늘의 운동의 주는 자유형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평영 물속 동작을
강사님께 정식으로 배운 건 아니고
유튜브로만 배운 걸 해봤는데
생각보다 내 숨참기 시간고ㅏ
물속 동작이 끝나는 타이밍과
브레이크아웃 되는 타이밍을 다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두번 째 레인에서
물속 동작 했을 때
숨을 많이 못 들이마셔서
첫 돌핀킥 때 너무 깊이 들어가느라
난 벌써 숨 쉬고 싶은데
아직도 한참 물 속이어서 살짝 패닉이 올 뻔 했습니다. 휴
거기다 왜때문인지
평영 팔다리 리듬이 깨져서
손 한번에 킥을 두 번 차질 않나
평영킥 차다가 접영킥 차다가
자유형 킥도 튀어나오고
오늘 평영 쫌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시도때는 리듬이 좀 잡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평영 시간이 끝났습니다
오늘의 메인운동이었던
스타트-자유형!
총 네 번의 시도가 있었는데
첫 두 번은 100%+60%,
다음 두 번은 60%+100% 강도로 다녀오기였습니다.
플립턴도 오늘은 뭔가
될똥말똥 했는데
숨쉴 타이밍잡기,
호흡 많이 들이마시기,
돌 때 다리가 벽에 닿는 거리 가늠하기,
수직으로 잘 돌기(이게 제일 안 되네요)
여튼 100%로 갔다가 턴하고
돌핀킥, 바로 호흡이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60%자유형이 너무 편안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ㅎㅎ
그 다음 60%+100% 강도로 다녀왔는데
으아아아 100%강도 너무 힘들어서
끝에 1,2미터는 더 못가고 멈춰섰음에도
갑자기 강사님이
제일 잘했다고 따봉을 주셨습니다.
어리둥절한채로
터덜터덜 물밖에 올라와서 쉬기 바빴는데도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걸 한번 더 하고 강습은 끝이 났습니다.
원래 풀부이에는 배영한바퀴와
바닥찍기가 적혀있었지만
각자 알아서 마무리로 몸풀고 끝났습니다.
체력 너무 털려서 자꾸 멍때리기를 반복했는데
강사님 말씀하실 땐 그래도 잘 들으려고 애썼습니다.
100% 전력을 다할 때 항상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하셨었는데
오늘 다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하셨고
금요일엔 물 많이 잡기를 할 거라고 예고하시면서
가능한 빠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칭찬 한마디 들은 덕에
혼자 속으로 헤헤 거리면서 일지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