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수영강습 57일차 - 오리발 뺑뺑이로 1,800M찍다!

월요일은 핀데이죠?
준비하고 문을 여니 눈이 펄펄펄펄~
예상치 못한 눈발에 차는 거의 설설 기어가고
또 워밍업 배영은 못 해버렸습니다?
오늘 풀부이에 적힌 내용은 생각보다 간단했는데..
역시나 뇌에서 숫자는 자꾸 블러처리가 됩니다
그래서 기억나는 건
- 배영
- 자유형 1,800m ⅓ 호흡 (지난 번 예고처럼 세 번에 한번 호흡하라는 거였죠)
- 오리발 벗고 걷기
얼른 씻고 들어가니 자유형 뺑뺑이 시작 직전인 것 같아서
부랴부랴 오리발 신고..
오늘 수경도 노패킹으로 바꿔가봤는데..
적응 기간이라 그런지 막 물도 들어오고
새거라서 안티포크 용액 안 발랐더니
새거에 붙어있는 비닐스티커엔 안티포그랬는데 김도 좀 서리고
초반에 약간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대강 수경 바로잡고
열심히 뺑뺑이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엔 막 3,5,7,9횟수 늘려가면서 숨참아야하거나
4회에 한번 왼쪽 호흡이었는데
오늘은 3회에 한번 오,왼 호흡 번갈아 하니
생각보다 힘든걸 못 느꼈습니다.
싱기..
분명 얼굴에 열도 오르고 숨이 좀 차긴 한데
막 엄청 죽을만큼 힘든 느낌은 아니었네요? ㅎㅎ
주말에 잘 먹고 잘 쉬어서 컨디션이 좋아진 걸까요?
중간엔 그냥 오른쪽 호흡으로 돌라고 하셨는데
뭔가 숨을 참다가 매번 호흡하려니까
오히려 불편한 느낌이들어서
중간중간 4회에 호흡하는 방식으로 돌았습니다
마무리로 오리발을 벗고 어깨풀며 걸어갔다오고서
강사님이 많이 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 쉬어서 의외였다고 하시네요
열 번 넘게 쉴 줄 알았다고 ㅎㅎ
다음 핀데이 예고!
다음 주엔 15분 간격으로 끊어서 돌건데
첫 15분은 엄청 힘차게 돌고
다음 15분은 힘 빠져서 도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고 하셨다
아흑
종종 숨참고 갈 때 종아리 쥐날 기미가 짬짬이 보였었는데
담주 첫 15분 때 쥐나지 않게 조심해야겠습니다
수요일 스타트데이..
체력소모 제일 큰 날이라 넘 힘드로요
이번 수요일은 무얼 할까아아아아아
횐님들 눈길에 안 다치게 조심하세요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