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형의 미학, 스트림라인 모던(Streamline moderne)

‘스트림라인 모던(Streamline Moderne)’ 또는 근대 유선형주의 디자인은 1920년대~1940년대에 유행한 아르데코(Art Deco) 양식에서 가지 쳐 나온 미학적 조류의 하나입니다. 20세기 초만해도 기계, 혹은 건물이라고 하면 날카로운 직선적 이미지가 강했지만 스트림라인 모던 스타일은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강조하여 곡선미를 적극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스트림라인 모던 스타일의 핵심은 유선형(streamline) 디자인의 외형으로, 가로선상 평행선, 둥글게 굴린 모서리, 은근하게 가미한 사선 요소와 큰 금속 시트 한 장으로 찍어낸 듯한 일체형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해당 스타일은 주로 건축물과 인테리어에 많이 접목 되었지만 곧 가구, 일상용품, 비행기-배-기차-자동차를 아우르는 산업 디자인의 형식으로 자리매김했고 특히 세계대전 이후 패권국이 된 미국의 핵심 디자인 조류로 한껏 꽃피우게 됩니다. 미국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던 시기에 유행했던 디자인 양식인 만큼 미래지향적이고 낙천적이며, 또 스케일이 큰 느낌을 줍니다.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유려한 곡선의 클래식카들이 스트림라인 모던 형식이 한창 유행할 때 디자인된 것들이지요. 다만 과학적 합리성을 내세우며 공기역학성을 강조한 것 치고는 실제로 자동차나 기차 등의 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거두절미하고 스트림라인 모던 시기의 디자인들을 한번 살펴봅시다.

-열차-

<서던 레일로드 열차 “테네시인”, 1923년>

<LMS 공주 대관식급 증기 열차 "해밀턴 공작부인", 1938>

<뉴욕 머큐리 열차, 1936>

-자동차-

<뷰익 르세이버, 1951>

<코드 812, 1937>

<크라이슬러 에어플로우, 1934>

<부가티 에어로리스 ,1935>

<팬텀 커세어, 1938>

-생활 용품-

<찻주전자, 1935>

<연필깎이, 1934>

<홀로덱, 1935>

<탁상선풍기, 1937>

<다리미, 1937>

<다이얼 전화기, 1932>

<토스터마스터 디럭스, 1940>

-건축물-

<LA 코카콜라 공장,1936>

<아쿠아틱 파크 베스하우스, 1936>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1939>

<라디오 시티 뮤직홀, 1932>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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