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1일 후기
안녕하세요. 먹는 걸 너무 사랑한 나머지 고도비만이 되버리고만 한국인입니다?
나이 앞자리가 3으로 바뀌고 운동은 해야겠고 헬스장에는 매년 1월 기부만 하고 안나가게 되고 재밌는 운동 없슴? 하는데 아는 형님이
“동상! 빡싱이란게! 윽수로 재밌고, 살도 잘빠진단다야!” 라고 해줘서
빡싱? 뎀프시롤? 더파이팅? 즉시 복싱장 등록.
집 주변에 전통 빡싱장 하나, 상가 건물에 있는 비교적 깔끔한 빡싱장 하나가 있었는데,,,
전통 빡싱장은 슬쩍 가봤더니 너무 상남자의 공간 아니겠슴? 솔직히 창문으로 보고 쫄아서 못들어갈뻔 하다가 들어가서 물어봤음.
관장님은 생각보다 젊은 분인데 같이 운동하는 성님들이… 솔직히 멋있는데 무서움. 뭔말인지 아시나요? 저같은 JB가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이었음
그래서 조금 떨어졌지만, 출퇴근 길에 충분히 들릴 수 있는 상가 건물에 있는 빡싱장을 갔읍니다.
깔끔한 시설에 환한 불빛. 여기가 그래도 낫겠지? 하고 즉시 등록. 그리고 어제 첫 운동을 갔습니다.
지금 저의 다리와 어깨는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사실 별거 한 거 없는데
줄넘기 2R(3분 - 40초 휴식)
기본 스탭 2R
기본잽 2R
스탭 + 잽 2R
샌드백 2R
마무리 운동 5분(플랭크 등 코어 운동)
생각보다 체력이 저질이 되어있었던지 기본 스탭만 했는데도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습니다.
사실 줄넘기부터 고비였을지도?
하지만 기왕 하는거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생각한게
저는 스탭 토독. 잽 툭. 정도 소리 나는데 옆에서
팡 파팡 펑! 소리 나는 성님들(나이는 저보다 어려보여도 주먹은 형님이셨습니다!) 보니까
‘키햐… 나도 저런 빤치를 쳐보고 싶구나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니 온 몸이 후달거리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 년 간 직장생활하며 운동은 안하고 살만 10kg 정도 더 쪄서(원래 안쪄있지 않았잖슴)
이것 저것 운동도 해보고 했는데 정붙인게 없어서 이번에는 좀 정붙이고 진득히 운동 해보고 싶습니다.
일단 이렇게 글 쓰면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해서 글 남깁니다.
하지만 오른쪽 종아리가 아직 아프네요… 오늘은 야근 예정이라 못 가고 내일 또 복싱장 가서 혼꾸녕 나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