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중증외상센터' 감상기

침착한문어
01.31
·
조회 527

평점 : 10/10

 

이미 정주행을 마치신 분들 중 본작이 '이 정도 평점을 받을 정도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수 있겠습니다만 오로지 제가 느낀 '재미'의 정도로만 평가하는 제겐 10점 만점의 드라마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정도의 재미를 보여준 작품이 최근에 있었나 떠올리려 하니 최소 1년의 기억을 뒤돌아 봐야했고 불과 2025년의 한달 만이 지나간 시점에서 이보다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올해내로 나올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누군가의 '인생드라마' 라고 할 정도의 작품은 아닐수 있을지언정 자극적인 부분 없이 오로지 '재미' 하나로 뚝심있게 밀어붙이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드라마였습니다.

 

타 작품들과는 달리 자극적인 내용없이 순수한 재미만을 쫓으며 이 정도의 몰입감을 유지한다는것이 굉장히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그 어려운것을 해냈다는것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제목과 시놉시스를 처음 들었을때도, 등장배우들의 정보를 알게되고 예고편를 보게되었을때도, 심지어 어쩌다 시간이 남아서 1화를 재생한 직후에도, 그 어떤 순간에도 끌리는 느낌은 하나도 없었기에 제가 이 드라마의 정주행을 마칠거라고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특정부분 부터는 너무 재미있어서 오히려 아껴보고 싶을 정도였어요.

 

이 드라마의 유일한 단점은 8화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중증외상센터' 는 사고등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을 입어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응급 환자들의 의료를 담당하는 병원내 부서이며 본작은 이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고, 사건들을 굉장히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의학드라마임에는 분명하나 작품의 전체적인 장르는 판타지, 코미디에 가깝다고 볼 수 있기에 흔히 보이는 타 의학 드라마와는 그 궤를 달리합니다.

 

진지하고 현실성있는 의학 드라마를 기대/예상하시는 분들께서는 '이게 뭐야?' 라고 당황하실수 있습니다.

 

폭발하는 건물과 자동차들 사이에서 백팩에 혈액을 가득 담고 총알들을 피해가며 바이크를 타는외과의사의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저도 처음엔 '이거 의학 드라마 아니었어?' 하고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판타지 히어로물이라는 것을 깨닫고 난 뒤로는 바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드라마는 일반적인 의학드라마가 아닙니다.

 

먼치킨 주인공이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와도 순수 자신의 능력만으로 시원하게 극복해내는  판타지 히어로물입니다. 그게 자신의 목숨까지 위협할수 있음에도.

 

주인공 및 주변인들이 왜 그렇게 까지 하냐고요?

 

히어로들이니까요.

 

말도 안되는 위기 상황들을 극복하고 죽기 직전의 사람들을 살려내는게 가능하냐고요?

 

판타지니까요.

 

갑부인 배트맨이 자기 목숨 바쳐가며 고담시의 시민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것이 우리같은 범인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지언정 영화를 볼때 그 설정에 대해 의문을 품진 않잖아요. 배트맨을 대단한 영웅이라고 칭송하고 현실에도 그런 영웅이 있으면 좋겠다 상상하고 바랄뿐.

 

이 작품은 의학 드라마로 포장된 판타지 드라마이며 주인공 '백강혁'은 수퍼 히어로인 것입니다.

 

현실성을 따질 필요 없어요. 쉴틈없이 시원하게 던져주는 유머, 감동, 재미를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빠른 전개에 뛰어난 극본과 연기, 편집과 연출이 어우러져 시작부터 끝까지 몰입감이 넘치며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잔뜩 나오고 마냥 밉지많은 않은 빌런들도 그 매력을 보여주니 캐릭터들 만으로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소소한것부터 박장대소 하게 만드는 것까지 매회 다양하게 쏟아지는 유머 포인트들도 코드가 맞아서 계속 웃게되고 아무래도 생과사가 갈리는 환자들의 이야기다보니 신파의 비중도 불가피한데 이 역시도 늘어지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넘어가는 부분들이 감탄스러웠습니다.

 

거기에 종종 밀려오는 감동과 사회비판적인 메시지 전달 및 속시원한 대리만족의 경험까지.

 

50분씩 8화로 구성된 시리즈물에서 지루할 틈이 전혀 없다시피 합니다.

 

재미없다, 지루하다, 늘어진다 라고 생각할 틈 자체를 주지 않습니다.

 

마치 시청자가 저런 생각이 들면 큰일난다라고 생각하는 강박이 있는 사람들끼리 만들어낸 작품같아요.

 

아무리 잘 만든 작품도 숨돌리는 구간, 쉬어가는 구간은 있기 마련인데 말이죠.

 

스타파워도 없고, 오징어 게임도 아닌 K 의학 드라마가 글로벌 2위를 찍고 공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즌2, 3의 제작이 확정되었다는건 객관적으로도 이 드라마가 갖고있는 매력을 증명해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극찬만 해서 기대감을 올리는 것 같긴한데, 그 만큼 단점으로 언급할 요소가 아무리 생각해도 없으며 (8화밖에 안된다는 작품 외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저 역시 극찬하는 리뷰들만 봐서 의구심이 들었음에도 어쩌다 1화를 재생하게 되었고 이는 후회 없는 선택이었으며 다음 시즌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아쉬울 뿐 입니다.

 

볼만한 드라마를 찾고있다?

 

일단 이 드라마를 시작해 보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P.S. 주조연 가릴거 없이 모두가 앞으로 더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고보니 다들 이미 다른 작품들에서 얼굴을 비춘적들이 있었고 주가가 올라가는 중에 있는 배우들인것 같더라고요. 하영 및 추영우 배우등. 앞으로의 커리어가 매우 기대됩니다. 시즌2로 얼른 다시 볼 수 있길.

 

*평점 가이드

10: 주기적으로 반복 관람해야하는 걸작

9: 다시 봐도 꿀잼인 수작

8: 한번쯤은 볼만한 평작

7: 아쉬움이 남는 실망

6: 재미없는 졸작

5: 끝까지 집중해서 보기 힘든 최악

댓글
달풍경
01.31
정말 8화 + 엔딩이 길어서 사실상 50분도 안되는 분량 말고는 단점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분히 예측되면서도 거기에 변주하나씩 끼워넣어주는 스토리텔링이 일품이었습니다
침착한문어 글쓴이
02.01
예측 가능한 큰 그림에 가끔씩 변주 넣어줘서 정신 못차리고 계속 보게 만들기 ㅎㅎ 정말 일품이었어요.

🎥영화&드라마 전체글

다음주 냉부에 명수옹 나오네요 2
예능
썬더블러프차돌짬뽕진동토템
·
조회수 182
·
7시간전
쿠플 웨스트월드를 절대 보지 마시오. 1
드라마
침착맨님은오프라인상태입니
·
조회수 108
·
10시간전
진격거 스포감상 3
자유
웃지마세요
·
조회수 99
·
12시간전
넷플릭스 악연 후기
드라마
알잘딸꾹질
·
조회수 67
·
13시간전
윌리엄 프리드킨 - 프렌치 커넥션
영화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23
·
13시간전
'악연' 감상기 2
드라마
침착한문어
·
조회수 123
·
21시간전
스포X) 로비 후기
영화
이말이
·
조회수 104
·
1일전
이번 주 추천 영화 4
영화
롸이언
·
조회수 116
·
1일전
🎥 꼬꼬무 이야기 친구 아이브 가을🐹 4월 10일 예고
예능
침착한까마구
·
조회수 123
·
2일전
🎥 차태현X아이브 레이와 떠나는 역대급 난이도의 시티투어!🔥 | 식스센스시티투어 8화 예고 1
예능
침착한까마구
·
조회수 128
·
2일전
디즈니 라푼젤 실사영화 제작 일시중단 3
영화
웅취한교동
·
조회수 318
·
2일전
리암 니슨의 총알 탄 사나이 리부트 트레일러 공개 1
자유
푸르로닝
·
조회수 124
·
2일전
내일 무슨 영화 볼까요 2
영화
iㅅi
·
조회수 175
·
3일전
둘 중 하나를 봐야한다면 3  
영화
iㅅi
·
조회수 230
·
3일전
페니 마셜 - 빅
영화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
조회수 89
·
4일전
장가계에서 폭싹 제작진, 배우 초청하려고 하네요 2
자유
이지금은동
·
조회수 389
·
4일전
원어할 속편 제작 루머가 있네요 1
자유
이지금은동
·
조회수 218
·
4일전
'로비' NO스포 지극히 주관적 후기
영화
얼렁뚱땅맨
·
조회수 180
·
4일전
태계일주 기안84 레전드 댓글 모음
예능
자두실업
·
조회수 231
·
5일전
뒤늦은 계시록 후기 1
영화
알잘딸꾹질
·
조회수 168
·
5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