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이 추천한 <나이브스 아웃>

최근에 넷플에서 본 게 이거라 이걸로 씁니다
2편까지 있는데 1편만 봐서 1편으로 씁니다. 줄거리는 다른분들이 다 쓰셨으니 대충 상속과 추리 내용이라는 것만 언급하겠습니다. 그것도 요즘 굉장히 드문 간지나는 탐정 한 명이 열심히 헤쳐나가는 영화입니다.
굳이 이걸 추천하는 이유는
1. 식스센스를 아직도 모르는 방장님도 거리낌을 느끼지 않을 심플함
2. 수율 좋은 떡밥에서 오는 포만감
3. 넘치는 볼거리
3개를 조금 더 풀어보면
1. 쉽다
쉬운 걸 좋아하고 식스센스 반전을 알고 보니 더 좋았다는 방장님께, 이 영화는 추리 영화인데도 빡세지 않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등장인물과 사건이 쭈루룩 나오는데 이것만으로 각각의 인물들이 어떤 성격인지, 어떤 배경을 갖고 있는지 감이 잡힙니다. 심지어 비유들도 꽤 직설적입니다.
2. 근데 포만감이 있다
영화 내의 장치가 굉장히 촘촘해서 버려지는 떡밥 없이 수율이 좋습니다. 추리한다고 역전재판마냥 단서로 뇌절을 딱히 하는 게 없어서 그냥 보다보면 ‘아 이거였구나!’ 하고 채워지면서 포만감이 듭니다.
3. 볼 게 많다
비주얼적인 면으로도 저택의 소품들도 화려하고,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이라는 제목에 맞게 칼을 온갖 방법으로 활용하고, 인물들의 상황에 맞게 빛을 비추는 방식도 재밌어서 볼 거리가 많습니다. 억지 잔인 같은 요소도 없습니다.
가볍게 보기에도 좋고, 조금 더 깊은 메시지로 들어가도 생각해볼 거리가 많습니다. 심심하면 보셔요.
무엇보다 방장님이 스포감상회를 하면서 ‘아~ 이게 말이 돼? 뭐지?’ 하시는 게 듣고 싶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님 4점짜리 작품
(후더닛무비 = Whodunit = Who Done It? = 정통 추리 장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