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드 카본’ 유토피아적인 소재로 풀어내는 디스토피아

선 인트로 3줄 요약
- 먼 미래, 사람의 기억을 저장하는 기술이 개발됨
- 이로 인해 저장한 기억을 다른 몸에다 넣으면 부활도 가능 (변장도 가능)
- 어떤 부자가 세계적인 범죄자를 다시 살려서 뭘 의뢰하려 하는데 엄청 흥미진진함
먼 미래, 인류는 기억을 작은 칩 안에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작은 칩을 목 뒤에 설치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격의 거인처럼 말이죠.
이 칩 덕분에 칩이 파괴되지 않는 이상
사람들은 몸을 바꿔가며 영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모든 이에게 행복을 줄 것만 같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되살아나기 위해선 새로운 신체가 필요했는데
문제는 이 신체가 매우 비쌌다는 거죠.
돈 없는 사람들을 위해 보급되는 신체가 있긴 했지만
사고사를 당한 8살 딸이 80세 할머니로 부활하는 등
온전한 부활을 하기 힘들었어요.
온전한 부활은 부자들만의 전유물인 곳.
심지어 지하세계에서는 부활이 가능한 점을 악용하여
아주 가학적인 성매매와 파이트클럽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암울한 세계에서 최악의 범죄자이자 특수요원 출신인
주인공 ‘코바치’가 깨어나는데요.
원래대로라면 영면에 들었어야 하는 코바치지만
세계적인 대부호 ‘로런스 뱅크로프트‘가 그를 깨웁니다.
로런스는 코바치에게 의뢰할 것이 있어 깨웠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초반부는 아무런 설명없이 시작하며
지들끼리 아는 얘기만 줄창해서 좀 재미없을 수 있는데요.
그걸 참고 보다보면 어느순간 모든 것이 이해되며
작품이 푹 빠지실 거라 믿습니다.
전 한 3~4화 쯤부터 모든 게 이해되기 시작했어요.
작품은 시즌2까지 있는데 시즌 1은 명작이지만
2는 노잼이라해서 저도 2는 안봤어요.
1만 봐도 여운 남고 아주 좋아요.
선정적인 묘사가 매우매우 많습니다.
근데 그걸 아주 작품에 잘 녹여내서 거부감보단
감탄이 먼저 나오는 작품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