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영화 - 2025년 2월
안녕하세요.
2월의 영화를 들고 왔습니다.
*영화관에 개봉했거나 ott 오리지널로 공개된 영화만 선정.
2025년 2월의 영화
- 무제한(재개봉, 특별상영 등 모두 포함)
<멀홀랜드 드라이브>
감독: 데이비드 린치
별점: ★★★★★
난해한 영화 순위를 꼽으면 항상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CGV에서 특별상영했습니다.
긴장을 많이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취향에 맞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웬만하면 사전정보 없이 그냥 감상하는 것을 추천하기 때문에 어떤 키워드를 나열하기가 어렵습니다.
해석하기에 따라 다른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영화들 중에선 <곡성>이 특히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이외에도 강추하는 2월 재개봉 및 특별상영작:
재개봉 - <500일의 썸머>, <죽은 시인의 사회>
2025 아카데미 프리미어 상영 - <콘클라베>, <씽씽>
- 현역
<브루탈리스트>
감독: 브래디 코베
별점: ★★★★☆
영화 3시간30분 + 인터미션15분 + 언택트톡 인터미션10분 + ‘이동진의 언택트톡’ 1시간 30분
약 5시간 30분의 광기어린 감상을 마쳤습니다.
영화 중간에 인터미션이 삽입된 경우는 작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특별상영 때 경험해 본 바 있었습니다. 이 영화도 237분이라는 어마어마한 러닝타임을 자랑하죠. 지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브루탈리스트> 역시 긴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은 명화였습니다.
‘고전의 운명을 타고난’ 영화라는 평가에 걸맞는 대작이기도 하고요.
주연 애드리언 브로디는 의심할 여지 없는 오스카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입니다. 이 영화에 대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인 AI를 이용한 발음 보정을 감안하더라도 말이죠.
또 다른 두 주연인 가이 피어스, 펠리시티 존스의 연기 역시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연기만 이야기할 게 아니라 연출(배우 출신 감독의 3번째 연출작품?ㅋㅋ말도 안됨), 미술, 특히 음악도! 흠잡을 데 없는 걸작입니다.
이 밖에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은 영화입니다. 에필로그의 특정 대사에 대한 논란 등등…
어려운 영화는 절대 아니니 긴 러닝타임에 지레 겁먹지 마시고, 올 한 해 영화와 관련된 특별한 경험을 원하신다면 꼭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외 추천하는 2월 개봉작: <9월 5일: 위험한 특종>
- 한국영화
※이번 달에 추천하는 한국영화는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와는 달리 <퇴마록>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입니다. 남도형 성우님은 듣자마자 알겠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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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감상한 영화들
-영화관
브로큰 / 만담 / 멀홀랜드 드라이브(특별상영) / 에밀리아 페레즈 / 컴플리트 언노운 / 9월 5일: 위험한 특종 / 브루탈리스트 / 미드나잇 인 파리(재) / 콘클라베 /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 500일의 썸머(재) / 죽은 시인의 사회(재) / 히어 / 고백 / 퇴마록 / 플로우 / 씽씽 / 써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