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궤도님 영접후기(장문주의)
오늘 여의도에 궤도님을 뵈러 갔습니다
입장시간보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 줄서있었는데 궤도님이 줄 쪽으로 오셔서 인사해주시길래 저도 모르게 너무 반갑게 인사해버렸고…
그렇게 입장하고 화장실을 갔다오는데 화장실에서부터 궤도님을 봐버렸습니다
목이 안좋으셨는지, 잔기침 소리를 하도 많이들어서였는지 기침소리로 궤도님인줄 알고 화장실 앞에서 부터 9관 입구까지 짧은 대화를 하며 갔습니다
원래 우주를 좋아했어서 관심 많던 차에 궤도님 영상을 본걸 계기로 30대 후반 나이에 물리 천문학과 입학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씀드렸고
응원도 해주셨습니다
근데 역시 이쪽 분야가 힘들긴 힘든가봐요 먹고 사는 문제부터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다행히 저는 이래저래 사업하면서 잘 먹고 살고 있긴한데…. 과학자의 길이 역시 험난하긴한가봅니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는 조언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궤도님 얼굴이 워낙 안좋아보였어서 팬이라서 걱정된다, 좀 쉬엄쉬엄하시라, 무리하지 않으셨음 좋겠다 말씀드렸더니
궤도님이 침튜브에서 무심결에 본인은 방송이나 평소나 똑같다 하셨는데 진짜더라구요
오늘 첨 봤는데 원래 알고 지냈던 분 처럼 잠은 두시간 자고 오늘 아침에 라디오 갔다오고 이거 끝나고 또 뭐가 있고 내일은 또 어길가고
제가 침착맨이 된듯 그 몇초만에 궤도님의 스케쥴을 금요일까지 알아버렸습니다
오늘 강연 내용이 우주가 아니라서 죄송스럽다는 말씀까지 하시길래 제가 되려 죄송하고 황송하고 막 그래버렸네요
그리고 사진을 찍는데 세상
워낙 강연다니시면서 사진을 많이 찍어주시는걸로 알고 있으니까 그렇긴한데
궤도님이 제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는데 저는 준비가 안되어있는데 본인이 정말 잘 나오게 찍으셨더라구요
저는 눈도 감고 심지어 다른데 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얼굴만 제가 업무 때 쓰는 캐리커처 붙여 올립니다…
생각보다 짧은것 같은데 제법 길게 이야기를 나눴더라구요 기억하실런지 모르시겠지만
오늘은 특성상 과학 이야기를 많이 하실 수 없어서 아쉬움이 잔뜩 묻어나는 모습이었지만
짧은 시간만을 활용하셔야했던 최고민수님 때문에 억누르는게 보이셨달까….
빨리 세상이 좋아져서 최고민수님과 궤도민수님의 2시간이 아닌 2일 짜리 강연도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별거 아닌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