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코딩했는데 넘 재밌어요

저가요 요즘 뉴스 나오는 문과 침공한 이과걸랑요

고딩때까진 이과로 살다가 현재 신분은 문과인 대학생입니다. 

학교에 1학년 전체가 필수로 들어야 하는 코딩수업이 있는데

저희가 공대가 유명해서인지 수업 내용이 문과랑 다르더라구요

덕분에 어려운거 안하고 저는 파이썬 기초를 배우는데요

제가 고1때 C언어를 꽤나 했걸랑요

그것도 기초이긴 했습니다만 과학 특화 학급에서 1,2등 다투는?

코딩 실력 하나로는 우수한 편이었습니다 (제 자랑 맞습니다)

필기시험을 날려먹어서 전교 17등이었던 인재였지요

아무튼 수강신청이 망해서 타과 코딩수업을 듣는중이라

친구도 없이 후딱후딱 너드 공돌이처럼 코딩을 했는데요

오늘 내용이 응용문제였던 터라 옆자리에 계시던 분이

뉴비 향기를 은은하게 풍기시면서

“저기 1번 문제 코드 한번만…”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출한 코드 보여드리면서

“여기 이건 이런 변수구요… 편하신대로 정의하시면 돼요…”

이러면서 알려드렸죠 그러니까

“근데 두번째꺼엔 왜 숫자가 붙어요…?” 

막 다시 질문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또 신나서 알려드렸습니다. 

시험이 상대평가인걸 이후에 알아서 조금 후회되긴 하는데

뉴비 보면 못참는건 만인의 공통점 아니겠습니까. 

착한일 해서 기분도 좋고 했는데 주절거릴 곳이 침하하 뿐이네요.

 다음 수업 기다리면서 혼자 과방에서 쓰느라 좀 긴거같은데

국왕님이 궤도님이신데 이정도야 뭐, 싶기도 합니다. 

암튼 코딩공부 열심히 해야겠어요 오랜만에 하니까 넘 재밌잖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