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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님 도와주세요 제 친구가 이상합니다

소사9999
23.02.10
·
조회 724

안녕하세요 저는 영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제가 수업중 친구와 잡답을 하던 도중 친구가 황당한 주장을 하여 도움을 받고자 글을 씁니다

제 친구는 Cyprus 라는 나라에서 온 친구인데요,

제 친구의 주장에 따르면

 

  1. 진화론을 믿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인간이 원숭이에서 진화했다고 하여 제가 인간은 원숭이에서 진화한게 아닌 같은 조상을 공유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이야기가 수중생물 (아메바) 에서 시작되어 점차 진화한것이라고 설명해줬더니 제 친구는 그 아메바는 어디서 온 것 이냐고 하면서 최초의 육지생물이 수중생물에서 진화했다는 것 조차 부정했습니다. 
  2.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한것은 거짓이라고 믿습니다. 제 친구는 달에 처음 발을 딛은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는 가짜이며 미국이 국격을 상승시키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라고 주장합니다. 제가 그러면 나사에 올라와 있는 사진과 동영상은 무엇이냐고 묻자 모두 미국에 의해 조작된 이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인류가 그당시 달에 착륙했다면 왜 지금까지 달에 개발이 전혀 되어있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한것은 가짜이나, 그 이후에는 인류의 달 착륙은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가 그렇다면 인류의 첫 달 착륙은 언제쯤이냐고 묻자 그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한 시점이 너무 이르고 그 당시 과학기술로는 불가능하여 미국의 선전을 위해 조작된 자료라고 합니다.

저의 지식이 짧아 이 친구를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이 친구의 주장이 일리가 있는 걸까요? 제가 뇌이징 당하고 있는걸까요?

저는 친구가 조금 있으면 지구도 평평하다고 주장할까봐 겁이 납니다….

침하하분들 혹은 궤도님께서 도움을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ㅠㅠ

댓글
짬짜면
23.02.10
설득보다 손절이 빠를 듯 합니다...
자몽은원래쓰다
23.02.10
머리통을 으깨는 게 빠르지 않을까요? 아니면 차짬 수입해서 몰래 먹는지 물어보십쇼
댕댕이커여어
23.02.10
그냥 냅두세요.. 못믿는게아니고 안믿는애들은 고칠방법이 없습니다
취급주의민트초코절임
23.02.11
음 저가요 생각이 다른 친구와 이야기하는 걸 즐기고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스트레스를 안받는건 아니걸랑요
그저 그걸 상회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그 친구의 다른 면에서 매력을 느끼고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 관계를 유지하는데유
횐님이 굳이 그 상황을 고치려고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관련 분야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어도 별 탈은 없어보입니다 아마도
얼리엄답터
23.02.11
지구가 평평하다고 반격하십시오
서망고
23.02.11
근데 와 드디어 내 생각을 알아주는구나!! 라며 반가워할지도ㅋㅋ
즉시굿타임
23.02.11
사이프러스 출신이군요 하지만 저런 논리는 출신국가와 상관없습니다 즉시bonk 하시는 것이 멘탈에 이로울 것으로 아뢰오
MSH
23.02.11
믿음의 영역이라서 아무리 과학적 근거를 보여줘도 소용 없습니다. 그리고 윗분 말씀대로 그 친구분 출신국가와 저 사고방식은 별 상관없어 보입니다
뽁뽁이아저씨
23.02.11
그 친구분이 직접 실험해서 검증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과학은 본인이 직접 실험과 관측을 통해 검증하는 학문인데 교육기관에서 "아무튼 이게 맞으니 믿어라." 하는 식으로 배우다보니 이런 경우가 생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궤소리추종자
23.02.11
모든것은 신이 창조한 것이라고 함정카드를 하나 놓아보시지요
정보통신보안
23.02.11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인류애가 조금 부족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는 너 맘대로 생각해, 대신 내 생각도 너가 강요할 자격은 없어’라고 생각하시는게 맘 편할 듯 싶습니다. 자꾸 그 친구분께서 횐님에게 사상을 강요한다면.. 피하시는게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그대로 두고 지내시는게 어떠실련지..ㅎㅎ
궤도님께서 말씀하시길 과학은 끊임없이 의심하는 학문이라고 하셨지만 친구분처럼 (유사)과학을 종교처럼 믿어버리는 사람들이 있죠.. 저는 그런 유형의 사람들을 볼 땐 ‘아 이 사람은 좀 특이한 종교를 믿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맙니다 ㅋㅋㅋㅋ
우리도 알고있는 과학상식을 일종의 종교처럼 당연히 그렇지! 근데 왜 그런지는 생각 안 해봤는데..? 라는 사고를 경계해야 건강한 과학애호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정보통신보안
23.02.11
어떻게 반박해야 할 지 궁금하셨다면..
1.에 대한 반박은 ’무지로서의 논증‘의 오류입니다. A인지 B인지 모르는데 A가 검증되지 않았으니 B가 맞다!는 식의 오류입니다. 사실 C,D,E라는 다른 선택지가 있을 수 있고 A의 검증이 어려워 아직 하지 못 한 것일 수 있죠. [아메바는 어디서 왔는가?->아직 모른다]에서 끝나야지 [->그러므로 진화론은 틀렸다]까지 이어질 수 없습니다
2.에 대한 반박은 사실 NASA에 많은 반박 자료들이 있구요 암스트롱이 달을 밟고 달에 갈 기술력이 있음에도 가지 않았던 것은 냉전이 종료되었기 때문, 당시 생각하기에 아무것도 없는 달에 굳이 비싼 돈 들여 가야 하나? 라는 생각이 강했기에 가지 않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ㅎㅎ
답답함이 해소되셨길 바랍니다
궤도
23.02.12
제가 만났던 사이프러스의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정말 훌륭했는데! 아마 자국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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