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신왕국 시대 이후 근대까지 외국인 통치자만을 섬겼다는 견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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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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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7

소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짤은 이집트의 마지막 왕조인 알리 왕조의 시조 무함마드 알리입니다.
예전에 어떤 2차대전 관련한 외국 서적을 읽을때 전후 정세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나세르가 마지막 국왕 파루크 1세를 몰아냈고 이집트인들은 2천년만에 처음으로 자국인 통치자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말하더라구요.
확실히 이집트가 신왕국 시대 이후 지역 패권을 잃은 이후로 유독 외래 왕조가 많은 것 같기도 해요.
프톨레마이오스는 마케도니아 출신이고 중근세 맘루크 왕조는 튀르크나 체르케스계 노예병사들이 설립했고 마지막 왕조 역시 알바니아 계통인 무함마드 알리가 이집트에 태수로 부임하면서 시작되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집트를 중심으로 통치하던 외래 왕조들도 결국은 현지 문화에 동화되면서 어느정도 동질감이 생기고 스스로를 이집트인으로 여겼을 법도 한데 책에서 지나친 일반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갑자기 이집트 역사에 대해 품어왔던 궁금증이 떠올라서 질문해봅니다.
댓글
조시매
24.03.08
누비아 쿠시왕국이 이집트를 점령했을 때도 25왕조로서 이집트를 유지했었고, 알렉산드로스도 자신은 아문신의 아들이라 칭했었기도 하고.. 이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도 이집트를 계승해서 유지했었으니.. 이후 근현대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비슷하게 계속 유지되지 않았을까요?
45억
24.03.08
어디 출신 왕조인지가 아니라 그 왕조의 철학적 정통성이 어디서 오는지, 무엇을 계승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Rushmoom
24.03.08
아무래도 그렇겠죠? 가지고 있는 혈통이 아니라 문화가 정체성을 만드는 거니까요
현실적낭만주의자
24.03.08
‘자국인 통치자‘라는 개념 정의가 중요할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이 ‘자국인’인가? 누군가는 혈통을 근거로 ‘자국인’을 말할 수도 있겠지만(또 그런 주장이 주류이던 사회도 있었겠지만), 적어도 현대 사회에서는 그렇게 보진 않고… 소장님의 그동안의 강의 내용을 곱씹어보면, 이집트 왕국의 사람들도 그렇게 보지 않았을 것 같아요. 신의 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이라면 곧 왕국의 일원, ’자국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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