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스튜디오 미라의 복수 구경하고 왔습니다.(스압)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미라의 분노를 다녀왔습니다. 

애굽에 절여져 이곳 저곳 주의깊게 봤습니다. 어트랙션 자체는 영화 미이라의 내용인거 같더라고요. 

문득 애굽민수님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미라의 복수를 오셨었을지, 고증 수준은 어떻게 판단하실지 궁금해졌습니다. 

애굽민수님께 배운 지식 덕분에 더 재밌게 구경했던거 같습니다.

우선 이집트 구역 입구를 가면 자칼의 머리를한 석상이 신전 같은걸 바치고 있습니다. 

슬리퍼를 신고있고 네매스(?)를 두건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다만 자칼의 머리를 한 거상 네메스를 쓰고 있는 경우가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들고있는 신전 보를 보면 파라오의 이름이 쓰여져 있는거 같은데 같은 이름이 아닌 살짝살짝 다른걸 보면 그냥 

막 써둔건진 한명의 파라오가 여러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그걸 표현한건지 모르겠네요.

입구 거상을 지나면 어트렉션이 위치한 신전이 나옵니다. 신전의 벽에도 석상이 있는데 

각각 앙크를 들고있는 호루스(?) 인지 라(?) 모를 석상, 손에 들고있는걸 보니 왠지 농업을 담당할 것 같은 여신, 파라오의 석상이 있습니다. 

롯데월드 파라오의 분노처럼 남성의 석상에 여신의 상징을 붙이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파라오의 표정이 온화한걸 보니 왠지 람세스2세의 석상을 참고해서 만든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한쪽 발을 한발짝 앞으로 나오게끔 표현했으면 더욱 좋았을거 같다는 개인적인 감상도 있었습니다. 

이 석상을 지나면 어트랙션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신전 입구가 나옵니다.

신전 입구 좌우에는 자칼의 머리에 앙크, 지팡이를 들고 있는 석상 두개가 입구 좌우에 서 있습니다. 

그 앞으로는 똑같이 자칼의 머리를 한 석상이 그릇을 받치고 앉아 있습니다. 

어트랙션 안으로 들어가면 벽화와 석상이 쭉 있는데 

그 중 네메스를 쓰지않은 파라오의 석상도 있었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도구, 머리장식 모두 좋았습니다.

쭉 대기열을 지나 어트랙션을 타고나오면 

나가는 문쪽에 미라를 담는 관이 있습니다. 관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표정이 미묘합니다… 강제로 미라로 만들어져 공포, 두려움 이런걸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미라를 만들어 관에 보관하는 과정은 아주 성스러운 작업이라 들었는데 흠.. 

실제 어트랙션 내용 중에도 산 사람을 강제로 미라로 만드는걸 표현한게 있었는데 그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아마 영화 미이라의 한 장면을 표현한게 아닌가 하네요.

출구로 나가는길에 있는 기둥 장식을 한 석상도 있었는데 표정이 어두운걸 보니 중왕국 시대의 석상을 참고하여 만든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트랙션 신전을 나가는 출구를 밖에서 보면 출구 좌우에 이집트 흉상 중 가장 유명한 흉상 두개가 좌우 기둥에 붙어 있습니다.

바로 투탕카멘 흉상과 네페르티티의 흉상입니다. 퀄리티는 괜찮아 보이나. 분홍색 부분을 줄이고 푸른색을 좀 더 썻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전 밖으로 나가 정면으로 향하면 오벨리스크가 있습니다. 오벨리스크에 여러 문자가 써있는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파라오의 이름을 써둔 칸을 보면 토끼모양 글자가 있는데 실제로 토끼모양 상형문자가 있는지 모르겟네요. 토끼가 이집트에 살 수 있는지 의문이라.. 

애굽민수님이 아니였으면 그냥 슥하고 지나쳤을텐데, 더 재밌게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