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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부산편, ~광안리, 남포동~

찹쌀탕수육
24.02.27
·
조회 1039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맛잘알로 통하는 1인입니다
부산에서 제대로 먹기 위해 지난 1주일을 한솥도시락으로만 연명했습니다

 

긴말하지 않고 가보겠습니다

 

 

 

 

 

1. 광안리 이자카야

 

 

- 부산에 도착한 날, 공복상태로 바로 달려감. 4년만에 재방문
- 원래 광안리 근처에서 영업하던 가게가 최근 수영역 근처로 이전, 물론 광안리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
- 컨셉이 이자카야로 살짝 바뀌었는데, 맛은 그때와 대등하거나 혹은 그 이상


- 개인적으로 그때그때 메뉴가 바뀌는 가게에 약한 편인데, 여기 또한 제철 생선에 따라 메뉴가 바뀌는 형태
- 어묵과 소세지, 족발도 직접 만드느라 아마 다른 요리들도 그때그때 구성이 바뀔듯
- 수제소세지가 부리는 맥주소환술이 여행을 망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
- 1인 오마카세 형태가 재밌음

 

- 회는 광어, 숭어, 문어 ... ! 생선구이는 조기와 삼치의 악마적 구성 ... !!
- 그 어떤 생선구이 전문점보다 맛있었던 .... !!!
- 바에 혼자 앉아서 한잔두잔 기울이다보면 사장님이 종종 서비스도 주심 ... 감사 ... 압도적 감사 ... !!!!

 

 

총평
★★★★★
전국 어디에서라도 충분히 승부가 될 만한 가게

 

 

 

 


2. 위스키바

 

 

- 침하하에 다른 분이 올린 여행기를 보고 찾아간 곳
- 나름 위스키 좀 마신다, 고 생각했는데 아는 위스키보다 낯선 위스키들이 많았다
-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샐러리를 안주로 내오시는 마스터의 상냥한 배려 ... !!
- 음악을 좋아하시는 사장님은 가끔 손님들의 신청곡도 받아주시는듯, 하지만 다 틀어주시진 않으신다고 ... !!!

 


총평
★★★☆
혹서기의 씨에스타처럼 여행지에서 잠시 쉬어가는 느낌

 

 

 

 

 


3. 재첩국

 

 

- 전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새벽까지 마시느라 거칠어친 오장육부에 후시딘 바르는 느낌
- 모든 것이 초기화되고 말았다....! 다시 마실 수 있는 몸으로 만들어주니 역으로 오히려 몸에는 안좋을듯
- 굳이 진국이 아닌 덴쇼쿠로 시켜도 충분할 것 같음, 어차피 전날 많이 마셔서 해장음식도 많이는 안들어가니까

 


총평
★★★★
K-엘릭서

 

 

 

 


4. 아인슈페너

 

 

 

- 부산의 성수동이라 불리는 서면역의 예쁜 골목길에 있는 카페
- 이런 곳에선 오래 앉아있는 게 아니다
- 고소함으로 승부하는 아인슈페너가 좋았다

 

 

총평
★★★
내가 갔을 땐 흐려서 아쉬웠지만, 봄 되면 사람 무지하게 많을 것 같은 분위기

 

 

 

 

 


5. 수육백반

 

 

- 엄청 배고팠었는데, 나름 유명하다고 하는 곳에도 갔었는데,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추천해준 곳이기도 한데,
- 난 왜 돼지국밥을 맛있게 먹은 적이 없을까
- ㅆㄷㅇ, ㅈㅁ, ㅁㅇ 등등 유명하다는 곳 찾아가서까지 먹어봤는데도 영 아니올시다
- 돼지국밥이라는 요리 자체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사라졌다

 

 

총평
★★
"니가 아직 제대로 하는 집 못가봐서 그래"

 

 

 

 

 

 

6. 에스프레소 마끼아또

 

 

- 피로함으로 정신이 혼미해질 때 쯤 마침 근처에 있던 에스프레소 전문점
- 마침 몇년전부터 에스프레소에 꽂혀서 에스프레소바를 섭렵하고 있던 중
- 마침 보통은 메뉴에 잘 없는 에스프레소 마끼아또가 있어서 즉시 오더

 


총평
★★☆
포송포송한 거품이 다정함, 정신이 번쩍 뜨이는 형태의 에스프레소는 아님

 

 

 

 


7. 감성돔

 

 

- 시간이 많이 늦어서 자갈치시장 아무데가 가서 감성돔 30,000원주고 떠옴
- 돔 특유의 단맛이 몹시 좋았다

 

 

총평
★★★☆
이대로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다면 별점이 더 높아지겠지만

 

 

 


8. 닭강정

- 나 스스로 닭강정 권위자를 자처하고 있다
- 나, 닭강정 권위자는 브라질산 순살정육이 아닌, 국내산 닭을 쓰는 닭강정은 무조건 먹어본다
- 롯데백화점 식품관에 그런 곳이 있길래 낮에 봐뒀다가 숙소 들어가면서 들렀는데,
- 떨이 세일로 뿌링클맛만 남아있었음 ...
- 맛은 최악이었다, 압도적 슬픔 ....

 

 

총평

기억에서 지우고 싶다

 

 

 

 


9. 갈치구이

 

 

- 숙소 근처 아무 생선구이집이나 가봄
- 노르웨이산 고등어보다, 근해산 갈치구이를 선택
- 저렴한 만큼 제주도에서 먹는 갈치 특유의 '우유맛'보다, 생선기름맛이 강조된 편
- 그 기름 덕분에 그을린 껍질과 함께 먹는 맛이 보통 갈치 먹는 느낌이랑은 달랐음
- 밑반찬도 준수함

 

 

총평
★★★
생선구이야 말로 실패가 없는 메뉴

 

 

 

 

 

10. 밀면

 

 

- 부산역 앞에 그 유명한 밀면집은 처음과 다르게 지금은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엄두도 못냄
-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곳을 남포동에서 고름
- 돼지국밥의 실패가 있었어서 기대가 별로 없었음

- 그런데 웬걸
- 밀면 육수 특유의 한약재향이 약해서 오히려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음
- 중간에 식초 겨자 살짝 넣으니까 국물맛이 더 살았음
- 육전 슬라이스도 올라와있는게 진주냉면 느낌도 나서 좋았음
- 무순은 굳이 없어도 될 거 같은 ......

 

 

총평
★★★
여름에 남포동에 가면 기대없이 가볍게 한그륵 하기 딱 좋은 맛

 

 

 

 


11. 그 피자

 

 

- 수많은 가게의 웨이팅을 감내해왔는데, 처음보는 캐치테이블 현재웨이팅 숫자
- 즉시 맞은 편에 가서 10분만에 포장 완료
- 음식값 36,000원, 배달팁 56,500원의 '황금왕잉어빵 메타' 가동

- 근데 메차쿠차 맛있음
- 전자렌지에 대충 데워먹어도 눈이 번쩍 떠짐
- 치즈맛이 매우 강조된 미국 피자 느낌, 근데 토핑이 막 버라이어티하지 않아서 치즈맛을 더 살려줌
- 빵도 기름기가 거의 없는 스타일인데 그런데도 도미노처럼 퍽퍽한 느낌이 아닌 부드럽게 씹히는 형태
- 합정역 인근의 유럽식 피자를 개인적으로 최고로 치는데, 미국식으로는 여기도 절대 밀리지 않는 수준

- 방장이 먹은 게 김치볶음밥인 걸로 잘못 기억하고 있어서 상하이볶음밥이 아닌 김치볶음밥을 사온 패착
- 근데 김볶도 개맛있음. 기분좋은 매콤함과 참기름(들기름?)의 조화가 11,000원어치 값을 하는 느낌

 

 

총평
★★★★☆
괜히 유명한 게 아니구나, 
하지만 3시간까지 기다리는 건 좀 너무할 수도 있으니 우리 모두 '황금왕잉어빵' 메타를 가동해보는 걸로

 

 

 

 

 


12. 생크림빵+슈크림빵

 

 

- ???씨가 사다달라고 해서 사옴, 마찬가지로 빵값 4,000원 배달팁 56,500원
- 역시 무지하게 맛있음, 비쥬얼과 'SNS 뜨고있는 핫 플레이스'라는 문구 때문에 한없이 낮아진 기대감 때문일까
- 묘하게 메론빵 맛도 남

- 사진에는 없지만 슈크림빵도 하나 사옴 (2,000원)
- 여행갈 때마다 지역의 토착 빵집을 늘 들르는 편
- 그 빵집에서 늘 슈크림빵을 하나씩 먹어보는 편
- 슈크림빵=빵집 평가의 척도로 두는 편

- 근데 슈크링빵이 지금까지 먹은 슈크림빵 중 압도적 1등 ... !
- 슈크림이 무지하게 많은데 0000빵 처럼 느끼하게 빵과 조화가 되지 않는 느낌이 아님
- 살짝 단단하게 뭉치는 느낌이 부드러운 빵과 어우러지면서 조화가 훌륭함, 품격까지 느껴짐

 

 

총평
★★★★
???씨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슈크림빵이 생긴다

 

 

 

 

 

 

 

 

 

 


- 마지막으로 여행 3일중 2일을 책임져준 캄다운맨 후드티
- 아침의 까치집을 숨기기에도 알맞은 후드와, 휴지를 넣고다니기 좋은 앞주머니가 실용성도 함께 부여해준다

 

 

총평
★★★★☆
하의와 잘 조화시키지 못하면 능지이슈가 생길 수 있다

댓글
엔씨에이스페디
24.02.27
이재모 맛있죠
찹쌀탕수육 글쓴이
24.02.27
심술나서 부득부득 별로인 이유를 찾고 싶어도 .... ㅇㅈ하게 되더라구요
팔순잔치방송기원
24.02.27
아!!!!!!!!!!!!!!!!!!!!!!이걸 부산 갔다오고 나서 보다니 저도 이재모 먹고싶었는데 못 먹었습니다 흑
찹쌀탕수육 글쓴이
24.02.27
이재모 못드셨는데 이제모먹죠 ㅎ그흑
동닭천사
24.02.27
저 재첩국 광안리 그 곳이면 강남에도 있습니다
부산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아요 ㅋㅋ
그리고 합정역 인근 유럽식이면 ㅅㅍㅋㄴㅍㄹ인가요
찹쌀탕수육 글쓴이
24.02.28
옙, 접접박사 ㅇㅈ합니다
댕댕방장
24.02.28
광안리 이자카야 오디에요 재첩국 맛잇겟네요
찹쌀탕수육 글쓴이
24.02.28
남겨도 되나 ...? 부엉이닷찌라는 곳입니다, 사람 많아지기 전에 가보소서
댕댕방장
24.03.06
감자합니다~^-^*
@찹쌀탕수육
경제침착
24.02.28
이자카야 무쳣다
찹쌀탕수육 글쓴이
24.02.28
남겨도 되나 ...? 부엉이닷찌라는 곳입니다, 사람 많아지기 전에 가보소서
경제침착
24.02.28
즉시 확인
@찹쌀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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