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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여행일기 7박8일 7&8일차 텐진마츠리와 불꽃놀이, 귀국(영상 많음 주의)

이이이
1일전
·
조회 115

이전편들

1&2일차 출국과 나라편: https://chimhaha.net/food_trip/568782

3일차 히메지편: https://chimhaha.net/food_trip/569474

4일차 USJ편: https://chimhaha.net/food_trip/570814

5일차 교토편: https://chimhaha.net/food_trip/572593

6일차 텐진마츠리 1편: https://chimhaha.net/food_trip/573743

 

  작년 오사카 여름에 갔었던 여행 일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일기를 마지막 일자만 남겨놓고 마무리 짓지 않은 채 학교 졸업도 하고 자택 경비를 하면서 인터넷으로 공부도 하고 (ㅈ롤도 하면서 마스터도 찍어 먹어보고) 침투부 시청도 하다가 갑자기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적기로 했어요. 사실 그동안 안 적은 게 축제 불꽃놀이 동영상 하나하나 변환하는 게 귀찮음 지분이 크긴했습니다.

 

 7일차는 톈진 마츠리 본 축제 당일이었습니다. 6일차에서는 전야제로 마을을 행렬이 시장이랑 신사 주위를 돌면서 춤을 추었었어요. (다시 보는 6일차)

 본 축제날에는 새벽부터 (공부의)신을 모시는 행사도 하고 마차에 태우는 등 여러 행사도 진행했지만 저는 12시에 기상해서 오후의 본 행렬과 뱃놀이 행렬, 불꽃놀이만 보기로 했습니다.

 

 

 12시 반에 느즈막하게 나와서 구로몬 시장 바로 옆에 있는 라면가게에서 한 사발하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라면은 그냥그냥 무난한 맛.

 

 

 지하철로 신사에 도착하니 1시 반이었습니다. 신사 내부에는 이미 축제로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제랑 같이 춤추는 사람들은 그대로 계셨어요. 갓제로구나의 마더 춤을 추는 무아지경 침착맨을 보는 기분이 들었음.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면 새벽부터 마지막 불꽃놀이까지 모든 일정이 시간 대 별로 모두 정리되어 있어서 계획을 정하기 쉬웠어요. 

 

 신사 구경을 하다가 2시에 있는 공부의 신을 마차에 태우는 의식부터 구경하기로 했어요. 

                              

 

 2시가 되니까 신사 측 축제 진행 인원들이 사람들을 가장 자리로 통제를 시키고 신사 내부에서 무슨 의식같은 걸 한 뒤에 마차에 태우는 의식을 했어요. 근데 내부는 어두워서 사진에 잘 안 나오고 마차에 태우는 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안 찍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볼 수가 없어..)

 

 대충 어느 정도 구경을 한 뒤 저희는 3시에 시작하는 행렬을 잘 구경하기 위해 좋은 자리를 찾아 신사를 떠났습니다. 행렬 이동 경로도 사이트에 나와있어서 사람이 적으면서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자리를 찾으러 돌아다녔어요. 아직 2시 반이었는데 벌써 7시에 시작하는 뱃놀이랑 불꽃놀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강변 공원에 많이 있었습니다. 길거리 구경도 좀 하다가 행렬이 신사 정문에서 나와서 처음으로 코너를 도는 골목길에서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서 자리를 잡았어요.

 

 3시에 행렬이 시작된다고 했는데 실제로 행렬이 시작한 것은 10-20분 정도 더 지나서였어요.

 제가 있었던 위치에서는 행렬이 3시 20분에 시작해서 5시 30분까지 이어졌어요. 2시간 정도의 긴 시간동안 행렬이 3개의 부로 나뉘어져서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처음의 두 행렬은 기악단이었는데 맨 처음 앞장서는 사람들이 잔혹한 천사의 테제를 연주하면서 지나갔어요. 뒤의 사람들은 클래식이었는데 들어는 봤는데 뭔지 모름.

 


  보는 동안 편하게 봤으면 좋았겠지만 더운 날씨에 사람들이 빽빽하게 서있는데 중국인 커플로 추정되는 (욕)들이 30분 동안 계속 부채로 제 팔을 툭툭 쳐대서 저도 죽탱이를 치고 싶지만 어른이라 참았습니다.

주먹이 운다 - 나무위키

 

  행렬 마차나 그런 것들은 수레를 끄는 사람들이 달려가는 것도 보고 말탄 할배 가면도 보고 와규(진)도 지나가는 등 종류가 많아서 볼만했습니다. (행렬 중에서 볼만 한 것들, 순서는 섞임)

(이세계 매드맥스)

 

 

 두 시간 동안 모든 행렬을 구경하고 뱃놀이랑 불꽃 놀이를 구경하러 강가로 이동했습니다.

 저희는 전 날 선상극을 구경했었던 OAP Tower 옆의 공원에서 뱃놀이랑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이동했어요.
불꽃놀이랑 뱃놀이를 구경할 수 있는 지정석을 1~20만원 정도에 예약할 수 있었는데 저는 그지라 그냥 공원에서 구경했어요.


 지정석 아닌 사람들은 공원 들어가는 입구도 돌아가야했어요. 그래서 입구찾아 돌아가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음. 자리를 찾아서 돌아다니는데 앉을 만한 공원 벤치랑 계단 등은 이미 사람들로 꽉 차있어서 강 바로 옆에 풀에 앉았어요. 옆에는 방송용 카메라 큰거가 설치 돼있어서 뭔가 했더니 나중에 불꽃놀이 할 때 쯤에 NHK 기자가 옆 일본인 인터뷰 하고 있었음.

 

 

뱃놀이는 조정하는 배 타고 가는 사람들이랑 큰 데크에 배 엮어서 움직이는 것들이 강을 길게 한 바퀴 돌았어요.

(이런 배들이 여러 대 왔다갔다함)

 

 

 불꽃놀이는 7시 30분 직전에 테스트 한번 하고 30분 조금 넘어서 시작했습니다.


 불꽃놀이는 한 개 도시랑 신사에서 주관하는 불꽃놀이여서 그런지 규모가 막 크지는 않았어요. 파리 디즈니랜드 엔딩쇼 밤에 봤던 거랑 규모가 비슷하거나 그거 보다 살짝 작은 규모였음. 어렸을 때 가족들이랑 한강 불꽃놀이를 봤었던 것이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 불꽃놀이였는데 아직 이거 이기는거는 못 본 듯. (물론 한강 불꽃놀이가 여러 나라에서도 초청해서 하는 거다 보니 규모가 많이 크기도 하지만)

 

  한 장소에서만 불꽃놀이를 하는 게 아니라 강이 오른쪽에서 꺾이는 커브 구간이어서 반대편에서도 불꽃놀이를 진행했어요.(거기 불꽃놀이가 메인일 수도) 텐진마츠리의 불꽃놀이 특징이 홍매를 형상화한 불꽃을 터트리는 거가 특징이라고 했어요. 중간에 빨간 불꽃이 그거인 듯. 불꽃놀이가 다 좋은데 한 번 2분 정도 쏘면 몇 분 기다리고 다시 한 번 쏘고 해서 약간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어요.

 

 -불꽃놀이 장면들-

 

 

 영상이 아직 좀 많이 남기는 했지만 더 올리기에는 불꽃놀이 부분에 화면 옮길 때마다 렉이 너무 심해지는 것 같아서 불꽃놀이는 여기까지.(뒤가 더 화려한거 같기는 한데) 마지막에 한번에 엄청 여러발을 쏴서 터트리는 것은 멋있었어요.

 

마지막 피날레 장면, 화약 터지는 소리가 엄청 진동함

 

불꽃놀이를 다 보고 숙소 쪽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봇치인 저는 힘들었습니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도 사람이 많았는데 밖은 밀도가 두배는 더 높았음)


저녁식사는 이번 여행 중에 야끼니쿠를 안 먹어서 야끼니쿠집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고깃집이 한국인이 하는 야키니쿠집(아마 마츠다 부장님이 유튭에서 갔던 집인거 같음)에 가서 마지막으로 비싼거 먹었어요. 원래는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는데 마침 자리가 있어서 바로 먹었음. 근데 손님들이 대부분 한국인이여서 친숙한 느낌이었음.


 매실주에 고기는 육회랑 우설, 안심, 양념한 갈비였나 이런식으로 시켰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근데 비싸서 많이는 못 먹고 다른 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주위에 구로몬 시장 옆에 가성비 좋은 밥집?이자카야? 같은 곳이 있어서 가서 식사를 마저 하기로했어요. 어떤 할배가 자연스럽게 안내해줬는데 단골손님이었음 자연스럽게 술받아서 먹고있었더라.

 음식은 무난하게 야끼소바, 오코노미야끼, 돼지 튀김 이렇게 세 개 시키고 맥주 먹음.

 

 그러다가 옆에 어떤 아주머니들이 왔는데 한 분이 한국말 엄청 잘하셔서 친구랑 대화하심. 아마 재일교포 2-3세 정도신 것 같은 느낌이였어요. 아주머니들은 한국사람들이 여기 온거 처음 봤다고 했어요. 근데 가성비 좋고 맛도 있었어서 만족스러운 식당이었어요. (딱 싼 가격대에 원하는 맛)

 

 식당에서 밥 다 먹고 편의점 들렀다가 숙소로 들어가서 마지막 날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지막날은 딱히 뭘 하지 않고 바로 돌아왔어요. 체크아웃하고 우재씨가 침착맨 양말 씌워준 곳 사진 한방 찍어주고 돌아오는 전철 타기 전에 옆의 백화점에서 마지막으로 비싼 고급 카츠(고기 부위가 좋은 거랬나 해서 2-3만원짜리) 먹고 비행기 타고 돌아왔어요.

(우재씨가 병건씨의 양말을 씌어준 그 장소)

(비싸지만 크게 다른 점은 없는 카츠)

 


돌아와서는 저녁을 못 먹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바로 공항 식당에서 김치찌개에 만두 조지고 여행 끝!

 이렇게 7박8일 친구들이랑 함께 했었던 2024 여름 일본 여행 끝

 서버비 낭비에 한 보탬이 된 거 같아 뿌듯한 마음이네요 ㅂㅂ

댓글
알도르평화감시단
1일전
와 근데 축제라 그런지 사람 왕 많네요
메시
1일전
무친 움짤로 보니까 도파민 살살 올라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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