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영상에 통천님의 특제 카레를 보고 난 뒤 카레 쿨타임이 돌기도 했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보여서 오늘 카레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재료
1. 통천님이 쓰신 재료와 동일: 토마토, 양파, 고형카레(일본산), 생닭, 후추, 올리브 오일
2. 통천님이 쓰신 재료와 다름: 애호박(아스파라거스 대용),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토마토 페이스트 대용), 식빵(치아바타 대용)

일단 여기서부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냄비가 너무 작아서 닭이 완전히 잠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응급조치로 닭다리를 잘라주었습니다. 닭은 통천님이 말씀하신 대로 40분을 삶았고, 중간에 뜨는 불순물들은 모두 제거해주었습니다. 닭 육수는 좀 더 큰 냄비에 옮겨 담았습니다.

닭을 끓이는 동안 양파를 볶아주었습니다.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40초 예열한 뒤 중불로 볶았습니다.

양파가 노르스름한 빛을 띌 때 애호박이랑 토마토를 넣고 같이 볶았습니다.

다 삶은 닭을 찢고 볶던 팬에 넣은 뒤 후추를 넣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볶았습니다.

저희 집엔 통천님이 쓰신 것과 같은 깊은 프라이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닭 육수를 담았던 냄비에 팬에 있던 볶은 재료들을 옮겨넣어 끓이는 방식으로 요리했습니다.

재료들을 다 냄비에 옮겨 담고, 고형 카레 한 덩어리(통천님이 방송에서 쓰신 제품이랑 동일)와 스파게티 소스 6스푼, 버터 2스푼을 넣고 잘 저어주면서 5분 정도 끓였습니다.

치아바타 대신 토스트를 구워 먹었습니다.
횐님들 모두 맛저하세요~~~ ^^
맛 감상평
토마토 덕분에 카레가 산뜻해져서 깔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스파라거스 대신에 넣은 애호박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애호박을 토마토와 비슷한 크기로 살짝 두껍게 썰었는데, 약간 익을랑 말랑해서 넣을 거면 좀 더 얇게 썰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남자 특) 손익 따짐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반통: 3500원 (한 통 7000원)
토마토 세 알: 1666원(9알 5000원)
양파 두 알: 1250원(8알 5000원)
버터 2스푼(약 40g): 1250원(버터 500g짜리 10000원)
식빵 4조각: 1600원 (10조각 4000원)
고형 카레 ½: 2500원
애호박 1개: 1500원
생닭 1마리: 7000원
= 20266원
후추: 노지 전달
밥: 노지 전
인데 두 명이서 먹었으니 인당 10133원, 그리고 세 끼니는 충분히 때울 양이기 때문에 10133/3 = 3377 원에 한 끼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다~
특제 카레 한 끼니,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보다 싸다?? 외않머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