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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감상기

침착한문어
23.02.24
·
조회 3993

 

영화를 보고 난뒤 곰곰이 생각해보니, 마블 스튜디오는 원래 이 정도의 영화들을 만드는 제작사였던것 같습니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제외하면 가끔 괜찮은 솔로 무비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것들이 특이한 케이스 였던것 같네요.

 

인피니티워 ~ 엔드게임을 거치면서 굉장한 관람 경험들을 하다보니 마블 영화 수준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올라가서 페이즈 4 이후 실망이 커지고 더 많은 혹평들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페이즈 4 영화들을 쉴드치는게 아닙니다. 

 

마블은 원래 이 정도가 평균이었다는거죠.

 

페이즈 3까지는 중간 중간 어벤져스 시리즈나 특출난 솔로/팀업 작품들이 섞여져서 별로였던 영화들에 대한 평도 상향되고, 그에 대한 기억들도 희석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드라마로 치면 5화가 정말 별로였는데, 6화가 꿀잼이면 드라마 전체에 대한 리뷰가 괜찮은 것 처럼요.

 

이번 퀀텀매니아도 캡틴마블 때처럼  나중에 나올 어벤져스 영화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정도에 그치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단독으로 놓고봤을때의 매력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본작의 존재 의의는 다음 어벤져스 영화의 빌런을 소개하는 역할.

 

딱 거기까지.

 

조나단 메이저스의 '캉' 연기만이 유일하게 건질 부분이었으나, 

 

캉 캐릭터 자체는 드라마 '로키' 에서 액션 하나없이 대사들로만 보여주던 모습보다 포스가 부족합니다.

 

수세기는 앞선다는 그의 기술력을 통해 보여주는 무력이 인상적이지 못했으니까요.

 

반대로 생각하면 수세기나 뒤처지는 시간대에서의 아이언맨이 그보다 훨씬 강해보입니다.

 

그래도 그의 연기덕에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에 대한 기대감이 더 올라가긴 했습니다.

 

부디 그땐 더욱 강력한 모습, 페이즈의 보스급에 어울리는 포스를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볼거리도 가득하고 스케일도 어벤져스급으로 커졌으나

 

앤트맨의 개성을 보여줄수 있는, 약간의 고민의 흔적이라도 있는 특성있는 액션 기믹도 없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맛과 중간중간 터지는 유머들이 앤트맨 시리즈의 매력이었는데 말이죠.

 

저를 포함한 많은 관객들이 앤트맨 in 스타워즈를 보고 싶었던게 아니란 말입니다...

 

캐릭터들의 매력도 많이 증발되어 그 부분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뭐 이딴 마무리가 다 있나 싶은 엔딩도 어이가 없었네요.

 

평점: 6/10

 

P.S. 쿠키가 두개 있었는데, 첫번째 쿠키는 실소가 나왔네요. 웃으라고 만든 건 아니었을텐데... 

 

댓글
탑건캡틴매버릭
23.02.24
BEST
"마블은 원래 이 정도가 평균이었다는거죠."
관통하는 말 같아요.
아이언맨 시리즈도 사실상 2, 3편 영상평이나 취급 보면 그냥 어벤져스 퍼즐맞추기 게임에 불과했고
토르 시리즈도 1, 2편 죽쑤던 거 3편에서 감독 잘 만나서 살린거고 그마저도 4편에서 자살해버리고
캡틴 아메리카야 워낙 1, 2, 3편 잘 뽑힌데다가 에이전트 카터, 팔콘 앤 윈터솔져 잘 뽑혀서 그 망정이지
헐크는 아예 시리즈 자체가 다 타살 당했고
스파이더맨은 입양 해왔더니 친부 친모가 내 자식 어디갔냐 찾으러 와서 깽판놓고 결국 파양 당했고
이제 마블에서 기대하는 거 라곤 데드풀 3, 기존 엑스맨 배우들, 판타스틱 4 배우들 나오는 영화밖에 더 있겠나요?
결국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밖엔 못합니다.
탑건캡틴매버릭
23.02.24
BEST
"마블은 원래 이 정도가 평균이었다는거죠."
관통하는 말 같아요.
아이언맨 시리즈도 사실상 2, 3편 영상평이나 취급 보면 그냥 어벤져스 퍼즐맞추기 게임에 불과했고
토르 시리즈도 1, 2편 죽쑤던 거 3편에서 감독 잘 만나서 살린거고 그마저도 4편에서 자살해버리고
캡틴 아메리카야 워낙 1, 2, 3편 잘 뽑힌데다가 에이전트 카터, 팔콘 앤 윈터솔져 잘 뽑혀서 그 망정이지
헐크는 아예 시리즈 자체가 다 타살 당했고
스파이더맨은 입양 해왔더니 친부 친모가 내 자식 어디갔냐 찾으러 와서 깽판놓고 결국 파양 당했고
이제 마블에서 기대하는 거 라곤 데드풀 3, 기존 엑스맨 배우들, 판타스틱 4 배우들 나오는 영화밖에 더 있겠나요?
결국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밖엔 못합니다.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4
관통하는 댓글이네요. 공감합니다. 이제 어벤져스 시리즈 아니면 집에서 OTT 로 보거나 아예 보지않고 패스해도 될 정도인것 같아요.
이지금은동
23.02.24
윈터솔져나 사실상 어벤져스나 다름없었던 시빌워빼곤 딱 이 수준이었긴 했어요 근데 CG는 이 정돈 아니었는뎈ㅋ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6
배경과 인물이 따로 노는 느낌이 강했어요
음악다방
23.02.25
저는 딱 로키2 프리퀄의 느낌이었습니다.
로키2 존버중...!!!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6
로키 2 는 기대되네요
침상중
23.02.25
스무편 정도의 빌드업을 활용한 엔드게임의 맛을 잊지 못한 채 페이즈 4를 보다보니 그렇게 된게 맞죠. 페이즈4 단일영화를 페이즈 1,2로 가져가보면 오히려 잘뽑힌 편에 속한다고 봅니다.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6
네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다음 어벤져스가 얼른 나와줘야 할 것 같아요.
뽀착맨
23.02.25
영화 엔딩을 캉의 위엄과 강력함을 보여주면서 딥다크하게 끝내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음니다,,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6
네 그러니까요 이도 저도 아닌 찝찝한 엔딩...
스포티파이
23.02.25
원래 딱 이정도 맛이였는데 중간중간 어벤져스 할때 맛있던게 강렬해서 시리즈 전부 맛있던걸로 포장되어부렸네요..
결국 유튜브 요약본으로 즐기다가 어벤져스 할때나 가는 시리즈가 된걸지도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6
네 제 리뷰와 일맥상통하네요
찹쌀모찌
23.02.25
앤트맨에 나오기엔
너무 딥다크한 설정을 가진 캉이 아니었나 싶어요
앤트맨 토르 가오갤 특유의 가볍고 유머러스한 느낌을 버리지말았으면 하는 입장으로 봤을때 무겁게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된 느낌
앤트맨 특유의 유쾌함은 없어지고 최종빌런 캉도 위엄이 없어진..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6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친 케이스 같아요
아차차우리침착맨
23.02.25
근데 캉 배우 너무 연기 잘해서 좋았음ㅋㅋㅋ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6
네 톤이나 대사 처리, 감정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건진 부분.
십장생
23.02.25
스타워즈처럼 만들거면 걍 가오갤에 캉이 나오지…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앤트맨1,2의 감독 그대로 3편 찍은걸로 알고있는데 앤트맨의 매력은 하나도 못 보여주고… 최악의 영화 였습니다…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6
가오갤 빌런으로 나오는게 더 괜찮았을수 있겠네요
알잘딸꾹질
23.02.25
앤트맨에 제일 실망이 컸던 건 앤트맨 시리즈 특유의 개성을 싹 날려버리고, 흔한 마블 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진짜 리뷰 한글자도 틀린말이 없네요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6
맞습니다. 솔로무비는 그 캐릭터만의 개성이 확실하게 나와줘야 하는데... 1,2편은 그게 됐는데 3편은 실패했다고 봅니다.
강철진
23.02.25
저도 마블영화 대부분 챙겨본 마블뽕쟁이 이지만 마블영화 보면서 이건 진짜 찢었다 싶은 영화는 사실 몇 없습니다.
잘해야 평타, 대부분이 평타도 못 한 빌드업 영화지만 소수의 뽕맛작품에 취해버린 대중들은 빌드업 영화를 만나도
이걸봐야 다음 뽕맛을 볼 수 있다는 인내심이 생겨서 엔드겜 이전까지는 빌드업 영화를 인정해 주었지만
엔드게임으로 그동안 빌드업한 뽕이 대폭발해버리자 사람들은 극락의 뽕맛과 함께 현자타임이 왔고
또다시 수년 간 빌드업 영화를 감안해 줄 인내심도 이젠 지쳐서 없어요.... 이젠 현자의 눈으로 바라볼뿐....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6
공감합니다 가오갤이 조금 기대될뿐 다음 어벤져스 까지의 다른 영화들은 기대가 전혀 되지 않네요.
노빈손
23.02.25
쿠기를 보니 캉이 강하다기보다 그저 인해전술로 싸우는거처럼 보여 어벤져스 기대감이 확 떨어지더군요;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6
그러니까요 수세기를 앞선 기술력으로 혼자서도 어벤져스는 압도할수 있는 캐릭터여야 하는데. 쿠키도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양꼬치
23.02.26
어벤져스 이후로는 메인 캐릭터들이 다 떠나게 되면서 저도 마음이 떠난거 같아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이후로는 그냥그냥..
그리고 디즈니플러스에서 곧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굳이 극장에 가서 안보게 되네요 저는 특히나 화면이나 사운드에 둔한 사람이라..
침착한문어 글쓴이
23.02.26
모든 마블 영화들을 극장에서 본 저인데, 이제 어벤져스 아니면 이제 굳이 극장에 가지 않을수도 있을거같아요.
안나곰
23.02.26
저는 마블 아예 모르는 사람인데 회사에서 단체관람가서 처음으로 마블 영화 본거였거든요. 배경지식 없이 적당히 즐기면서 볼 수 있었으니 마블 팬 분들은 좀 실망하셨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그런 것 같으네요…
제가 잘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는데 캉이 평범한 악당인줄 알았는데 다른 동료 이야기 들어보니 짱쎈 빌런이었어야 하는거 같고…
이 영화를 계기로 마블 시리즈가 궁금해졌긴 합니다.
염민이
23.02.26
나름 12년도 부터 극장에서 챙겨본 사람인데 솔직히 제2의 엔드게임 빌드업만 한다는 생각이 부쩍 많이듭니다. 예전에는 인피니트건틀렛 떡밥으로 캐릭터들간의 연계성이 조금씩 나왔는데 요새는 개인영화 대충 나오고 심지어 쿠키에 새로운 인물이 또 나오니 더욱 그런것 같습니다. 일단 새로운 캐릭터 채우기에 급급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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