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카

일단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해할만한 요약입니다.

이 영화에서 청년 윌리 웡카는 !

7대양을 떠돌며 배에서 주방장으로 살다가, 도시로 꿈을 안고 상경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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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한 장소에서!

공수한 특수한 물질들을!

비밀스러운 공정을 통해 !

가공해서 만든 초콜릿을

사람들에게 복용시켜서

기분을 센치하게 만들거나,

자신감을 솟구치게 하거나,

구름 위를 날게 하는 등

정말 저세상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마법같은 상황들을 선사함으로서

서서히 시민들을 장악해 나가는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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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거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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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화의 빌런들이 아주 동화적이고 귀여운데요.

3개의 초콜릿 명가가

뒤에서 손을 잡고!

담합해서 영세상인을 견제하면서!

카르텔을 형성한 뒤!

지하 금고에 초콜릿을 잔뜩 축척하고

종교인도 매수하고

특히 경찰서장에게 !

뒤로 초콜릿을 잔뜩 먹여서

초콜릿이 없으면 살 수 없는 몸으로 만든 뒤

웡카를 처리해 달라고 범법 행위들을 지시하고

보수로 초콜릿을 지급하는데...​​

아니 전체관람가 영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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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어릴 때 독후감 쓴다고 읽던 로얄드 달 특유의 어른의 사정을 비튼 병맛 설정들이 많더라구요. ..

누가 봐도 보약상들의 카르텔에 끼어드는 초짜 영세 상인이 새로운 보약왕이 되는 내용을,내용물만 마법의 달다구리로 바꿔 놓았습니다.

계약 약관을 잘 읽지 않아서 노예 계약을 맺고 감금이 된 부분이나,여관 주인 부부가 개그성이지만 성적인 어필을 서로에게 하는 등,여러모로 로얄드 달 동화를 읽고 자란 어른들에게,어린이 뮤지컬 영화의 가면을 쓰고 사실 성인 코드를 비튼 영화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대기업의 음모나 케이퍼 무비식의 결말 등도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처럼 동화적인 톤 너머 씁쓸한 사정이 숨어있죠.

덕분에 굉장히 많이 터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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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운율을 살린 대사도 인상깊습니다.누들의 이름을 이용해 라임을 맞춘 ~들 하는 노래처럼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보며 한 두 마디씩 더 얹으며 악화되는 상황을 불평하는 개그도 인상적입니다.오프닝 시퀀스에서 갈수록 돈을 쓰는 상황이 터지며 실시간으로 노래가 수정되는 부분처럼요.

같은 내용을 말하지만 점층법으로 내용이 강화되며 말할 때마다 서서히 문장이 길어지는 등,로얄드 달 동화의 대사에서 연상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초콜릿을 만들 때 사용한 연혁이 특이한 물질들에 관한 말도 안 되지만 빠져드는 tmi나,극단적으로 꼬이며 당황을 선사하는 상황 등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제대로 연상시켜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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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에는 얼굴이 복지인 척 샤랄라하지만 뒤로 갈수록 광인 연기를 하는 티모시 살라메나, 이제는 망가지는 연기 1인자가 된 휴 그랜트의 의외로 점잖고 침착한 움파룸파 연기도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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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적으로 인상적인 부분은 이 영화 세계관에서 대사=노래인게 아니라 영화 속 기준으로도 노래를 부르는 부분이 뮤지컬이라는 자각이 있다는 겁니다.자신감을 주는 웡카의 초콜릿을 먹고 나서 "인생은 뮤지컬"이라는 가사나,말을 하던 경관이 초콜릿을 먹고 춤과 노래를 하거나 하는 장면에서요. 서장이 3대 명가의 대표들에게 매수당할 때 "나는 왜 노래하는 거지?"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부분이라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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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흔히 생각하는 초콜릿보단 색도 형형색색에 모양도 가지가지이고 효능도 마법을 보여주는지라,

여러모로 원피스에 나오는 악마의 열매들 같습니다.사실 초콜릿 말고 에끌레어나 마카롱을 먹인 장면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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