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사진을 좋아하세요...
안녕하십니카메라? 이번에 취미 공유하는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허겁지겁 다녀왔습니다. 제가 여러 가지에 관심을 가지는 전무님과라서 그런지, 이런저런 취미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필름 사진과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제 취미 중 하나인 필름 생활을 소개하겠습니다.
1. 취미 설명
필름 사진은 필름을 통해 찍은 사진을 말합니다. 그래서 보통 필름 사진을 취미로 한다면, 이렇게 필름을 통해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는 의미이지요. 필름 사진 세대인 침착맨 님께서는 필름이라는 매체에 익숙하시겠지만, 사실 최근에는 필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요. 제대로 설명하려면 복잡한데, 아무튼 옛날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기 전에 필름이라는 것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말이야.

필름 종류도 카메라도 아무튼 복잡한데, 먼저 필름 소개하겠습니다. 필름은 보통 35mm(135) 필름을 이용합니다. 사진 가로 폭이 약 35mm(실제로는 36mm)라서 그렇습니다. 또 색상 유무에 따라 사용하는 필름을 나누는데, 컬러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컬러 필름, 흑백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흑백 필름을 사용합니다. 아이고 머리 아파! 사실 더 세분화할 수 있는데, 그냥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제가 취미 소개하러 왔지 공부하러 온 건 아니잖아요


필름에 상이 나타나게 하는 과정을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필름 사진 찍는 것도 모자라 직접 현상 처리도 하는 것을 필름 취미의 완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흑백 필름은 컬러 필름에 비해 현상에서 신경 쓸 요소가 적어서 쉬운데요. 과정은 힘들지만, 정확히 맺힌 상을 보면 그래도 뿌듯합니다. 직접 약품을 사용하기에 위험할 수 있고, 폐수처리도 따로 해야 하니 가까운 현상소에 맡기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자가 현상한 필름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필름에 상을 맺게 하기 위해선 카메라와 렌즈가 필요합니다. 필름 사진의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필름 카메라 종류도 가지각색이라 골동품 수집하는 듯한 매력이 있습니다. 제가 가진 카메라 중에 가장 오래된 건 1950년대 생산된 롤라이코드인데요. 사실 이것보다 더 오래된 카메라를 지금도 정비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기계 좋아하는 사람들은 카메라 모으는 것도 좋아할 것 같아요(비싸서 문제지).
2. 취미 사진들
사실 필름 사진은 실수로 하면 바로 드러나는지라 잘 찍은 사진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초점 맞추는 게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지만, 필름은 실패하면 돈 날리는 겁니다.


Konica C35 + Kentmere 400

Olympus pen ee-3 + Kentmere 400


Nikon F2 + Kodak Gold 200

Nikon F2 + Kodak Colorplus 400

Rolleicord V + Kodak Gold 200
3. 장단점
1) 단점
어떻게 보면 접근하기 어려운 취미입니다. 즉, 진입장벽이 높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현재 필름이 주요 저장 매체가 아니기에, 세대가 단절되면서 정보가 부족한 게 많습니다. 따라서 해외 정보에 의존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현재는 다양한 필름 및 필름 카메라를 생산하지 않다 보니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이 큽니다. 특히 필름 카메라를 구할 때는 대부분 중고로 구하게 되기에 카메라에 관한 지식이 많이 없다면 중고 사기가 어렵습니다. 작동이 잘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기에…
정보도 부족하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필름 카메라로 입문한다고 하더라도 사진을 찍으려면 계속 필름을 구매해야 하므로 유지 비용이 상당합니다. 필름 값과 현상 및 스캔비를 합해서 아무리 싸도 2만 원 가까이 듭니다.
2) 장점
하지만 필름 사진의 장점은 일상을 더욱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빠르다 빨라 디지털 사회에서 필름으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얼핏 보면 시대착오적인 것 같습니다. 필름으로 사진을 찍고 결과물을 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 과정에서 들이는 정성은, 지금의 순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기록용으로 찍는 사진이더라도, 필름과 카메라로 담는 사진은 더욱 의미 깊은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4. 침착맨에게 추천한다면
침착맨 님이 기록하시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필름 사진을 찍으면 더욱 뜻깊을 것 같습니다. 요즘 폴라로이드로 게스트분들과 사진도 찍으시던데 사실 폴라로이드 사진도 필름 사진이기 때문에 이미 필름人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하하. 하지만 귀찮아하는 것이 많은 침착맨 님에게 필름 현상 맡기기는 고역일 것 같으니, 폴라로이드로 사진 생활을 시작하시는 건 어떨까요? (비싸긴 함)
또 수집을 좋아하신다면, 신기한 필름 카메라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취미가 될 것 같습니다. 필름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사는 것이 아닌, 카메라를 산 김에 필름 사진을 찍어보는 게 되는 거죠. 침착맨 님께서 드자인에 조예가 깊은 만큼, 예쁜 카메라를 찾아보거나, 아니면 필름 카메라 디자인 고약한 것도 많으니 킹받으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5. 글을 마치며
침착맨 유튜브를 보는 것이 누군가에게 큰 재미를 주는 취미이듯, 침착맨 님도 새로운 취미를 찾아 큰 재미를 찾아가셨으면 합니다. 모두의 취미가 계속되길 바라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여러분도 그것이 사진이든, 삶의 활력이 되는 취미를 찾으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그럼 비타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