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헤도로 후기 (스포X)

이 작품을 시청하기 전에, 밥 먹으면서 볼만한 작품은 아닙니다.
다 보고 나서, 나무위키에 찾아보니 고어 장르더라고요..
젓갈을 먹으면서 봤는데, 속이 좀 울렁거립니다.
![누군가 내 얼굴과 기억을 빼앗아 갔다. [도로헤도로] - YouTube](https://i.ytimg.com/vi/vTViIOL4UmY/maxresdefault.jpg)
일단 이 작품은 유니크한 디자인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빈민촌 감성이랄까요. 스팀펑크의 느낌도 조금 납니다.
아케인에서 자운 도시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 작품도 좋아하실겁니다.
그리고 이건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지만 저는 고어 장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쏘우’라던가 ‘어나더’와 같이 잔인하게 연출하는 부분은 뭐랄까, 죽임을 당하는 장소가 정해져 있어서 인공적인 죽음의 느낌인데
이 만화는 정말 길거리에서 사람이 죽어도, ‘음 사람이 죽었구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느낌이라, 저에게는 더 불호의 느낌이 컸습니다.
![애니추천355]도로헤도로 : 네이버 블로그](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MjAyMDAzMzFfMjU1/MDAxNTg1NjYzNDA0MjUy.FxJcZggn8NLRK5xv3A7mL39VVLgfylteqRnNdlJfdfEg.YMeq0gkWQ35yGNxiweMGU8u8neJIMe0p-Jycd8Vc_Gwg.JPEG.akwwid/Ohys-Raws_Dorohedoro_-_12_END_(BS11_1280x720_x264_AAC).mp4_002140.655.jpg?type=w800)
요즘 악역의 트렌드라고 할까요? “원래는 착한 사람이었는데 사고를 당해서 나빠졌어~”
같은 류의 설정. 요즘은 많이 등장하는 소재라서 그런지, ‘세탁기 돌린다’는 표현도 생겨났습니다.
이 작품은 아예 처음부터 나쁜 것도 없고, 착한 것도 없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라는 포인트가 힙하다고 할까요.
어떤 장면이든 그 캐릭터의 개성을 볼 수가 있어서 재밌다고 느꼈습니다.
일단 이 작품 2기가 나와야합니다. 재미나 흥행의 문제가 아니라 1기만 봤을 때 이게 무슨 스토리인지도 잘 모르겠고
떡밥이란 떡밥은 다 회수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체인소 맨’을 평가했을 때와 같은 맥락입니다. 스토리에 대한 평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기억나는 캐릭터는 에비스입니다.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고 개그 담당이라 그런지.
2기가 빨리 제작 결정이 됐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