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과에 진정성이 안느껴졌던 이유? 안미안하니까 아님?
걍 한마디로 말하면 별로 안 미안해 보임.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안 미안한데 대충 돌아가는 상황이 큰 잘못을 한 것 같다 하니 일단 사과는 해야겠고, 근데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으니 나오는 건
"미안합니다.(안미안)"인 거임. 왜냐? 축구 모르니까~ 모르는데 어케 미안함~
난 포켓로그하기 전에 켠 사과는 이렇게밖에 안느껴졌음.
애당초 논란에 대해 구구절절히 설명해보면 손흥민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대가 분명 스쿼드가 역대급인 건 맞는데 왜 이렇게 결과는 별로지? 전술을 관리하는 코치진과 감독의 역량 문제인가? 고민하던 와중에 이전에 태업 등 논란 있던 클린스만을 정몽규가 독단적으로 데려오고 결과 폭망하고 위약금으로 세금만 와장창 날라갔다는 뉴스 듣는 순간 국민들의 국대감독 선임에 대한 관심도가 역대급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몇 달 동안 절차대로 치열하게 감독 선발하는 중에 또다시 독단으로 감독을 데려온 상황에 사람들이 화내는게 핵심인데,
방장은 저건 그냥 겉치레에 불과하고 진짜 사람들이 화내는 이유는 홍명보를 싫어해서라고 주장했는데, 사람들이 실망했던 건 분명 본인이 잘 모른다고 해놓고서 계속 내말이 맞잖슴~ 하는 방장의 태도랑 그 태도를 그대로 사과방송이라고 켠 방송에 가져온 거였다고 생각함. 처음 발언 자체야 평상시에도 가끔 있던 일이니 이렇게 불탈 일이 아니었는데 결국 그뒤 사과방송으로 존나 크게 불타게 된게 아닌가 싶음.
다만, 처음에 시작한 사과랑 마지막 방종 직전의 사과는 달랐다고 생각함. 방장도 시간 지나면서 방송하는 동안 계속 생각도 좀 해본 건지 방종 직전 마지막에 한 사과는 진중함과 사후 재발방지,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다 등의 내용이 들어가고 충분히 진정성 느껴졌다고 생각함. 무슨 일개 시청자가 전국인정협회 하는 것도 웃기지만, 충분히 마지막 사과는 개방장 좋아하는 다른 시청자들이라면 누구든 진정성 느끼지 않을까 싶음. 뭐 이 늦은 시간에도 여기서 글쓰고 있는 사람들은 다 비슷한 마음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