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글씁니다. 오늘 생방 보며 느낀 생각들입니다.
저도 축알못 + 방장같은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애초에 오지랖이 좁아서 (사실은 귀찮아서)
주변 일들에 별 관심없는지라, 인터넷에서 핫한 이슈들에 관해서는
찾아볼 생각은 커녕, 회자되는 글도 잘안눌러봅니다.
그냥 제가 궁금한것, 재미있는것, 알고싶은 것들
나무위키 찾아서 열심히 정독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저다 보니, 저 역시도 사실 처음엔 오늘 방장의 말들이
이렇게 일파만파 퍼질줄은 꿈에도 몰랐고, 그후에 사과까지 하는것보고 처음엔 ‘이게 사과까지 할일인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인터넷 화력이 식지않는 것을 보고, ‘이건 단순 축구가 아니라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구나’ 싶어 오늘 집념의 마인드로 축협사태에 대해 미친듯이 공부를 했습니다.
왜들 화가나셨는지 이해하게 되더군요.
이제 인터넷 글들을 눌러보면, 내용이 다 이해되고 그러다보니 화도 나더라고요. 작금의 이 답답하고 어처구니없는 현실에 화도 나고 ‘진짜 할수있는게 없는건가’ 싶어 분통이 터지더라고요. 다 알고나서 단군님, 감스트님, 박주호님 유튜브 영상을 다시 보니 달리 보이더군요. (공부하기전에 유튜브로 감스트님 영상 찾아 봤다가 엄청 화내시는 모습에 끝까지 못보고 껐더랬습니다..ㅎㅎ 그땐 이해가 잘안갔거든요..ㅎㅎ)
무튼 각설하고… 오늘 ‘알못’이었던 개방장 포지션에서, ‘잘알’인 포지션으로 변모한 제 입장에서.. 알못 개방장의 상황을 조금 대변해보자면..
아마 처음엔 이렇게 비리나 권력과 관련된 사안인지 모르고,
단순 <축구> 문제로 생각했을 확률이 큽니다. (제가 그랬듯이)
그러다보니 그렇게 장난스러운, 가벼운 행동들이 있었을것같습니다.
(요즘 핫한 이슈인건 알지만, 이렇게 심각한 문제인지는 몰랐을듯. 저도 그랬습니다..ㅎㅎ)
그 후에 다시 방송을 킨 방장이 좀더 진실된 사과를 하기 힘들었던 이유는, 자고로 진실된 사과를 하려면, 지금의 모든 상황들을 조사하고, 이해해서, 그 이야기를 담아 사과를 해야 하는데… 방장이 그런 이야기를 담기가 조금 조심스러운 위치여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파리올림픽 앞둔 것도 그렇고, 이런 사태에 중립이 아닌 스탠스를 표하기가 부담이지 않을까. 물론 용기내주신 국대출신분들, 유튜버분들 많지만 축구와 큰 관련없는 방장이 그런 이야기를 하기엔 다소 부담이었을수있을것같습니다.)
뭐 어쨌든. 제가 좋아하는 방장이니 이렇게 두둔해봤지만..
어쨌든 방장도 내일 방송전까지는,
축협사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사람들의 심경을 이해하는 숙제는 꼭 풀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스스로도 지금의 상황들이 더 와닿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잘 모르는 이슈에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것같고요. 무튼 힘내십시오.
(+방장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
방장도 참 힘들겠다.. 그치만 이제와 놓을수도 없겠지. 물론 지금껏 개청자들 관심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그래도 사람인 이상 힘들긴 하겠다. 가끔은 예전이 그립기도 할것같아. 얻는게 생기는 만큼, 이전에 없던 이런 저런 무게들이 생기니까 말여… 그래도 굳이 치자면 축복받은 팔자아니겄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