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일에 우려를 표하고 걱정을 하는 사람들도 팬이라는 사실을 알아주셨음합니다
인증하라면 인증할 방법은 없습니다만
방장님이 트위치 히오스 수장일때부터 봤으니 그래도 꽤나 봤다고 생각은 합니다(분명 담팟시절부터 보신 선배분들도 있겠죠)
최근에는 생방을 자주 챙겨보지는 못해도 침착맨 채널과 플러스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은 다 보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공조징+대항해시절을 좋아해서 그때 영상을 무한으로 돌려봅니다.
여기까지는 일단 분탕소리 안듣기 위한 자기변호이고.
방장님 방송의 매력이 본래 이런것은 맞습니다
관통맨 소리를 들으면서 방송에서 주목을 받았던것도 이런 사고방식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장이 개청자 긁고 개청자가 방장 긁고 사실 이방에서 흔한 재미요소잖아요.
그런데 이번 사건은 꽤나 심각한 일입니다.
방금 저녁을 먹는데 저녁시간대 SBS 뉴스에서 주요 토픽으로 다루더군요. 스포츠 뉴스도 아닌 일반 뉴스 섹션에서요.
이런 리바운드가 되돌아올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축구 좋아하는 일부 축쌤들만 화내는 일이라기에는 당장 방장님 방송에 출연해주신 박지성 해설위원님도 관련이 있는 일이잖아요.
재미 요소로 소비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일이 되버린거죠.
그리고 축협에 관련된 일들은 이번 일뿐만이 아니라 그 전의 모든 전횡과 과정들이 켜켜히 쌓이고 쌓여 거기에 대해서 수없이 분노하고 목소리를 내도 바뀌는게 없다는 점에서 축구팬이 단순히 ‘싫은’게 아니라 환멸과 탈력감까지 느끼고 있는 일입니다. 단순히 홍명보가 싫은거고 답정너라고 해버리시면 당연히 축구팬들은 속상하겠죠.
지금은 썰린건지 그런 글들이 많이 없어졌긴합니다만.
단순히 축쌤들 호들갑이고, 혹은 분탕들이 분탕치러오는거고(분명 없지는 않겠죠) 그런식으로 치부하는 글들은 솔직히 조금 속상하네요.
침착맨 팬들 중에서 분명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분명 침착맨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테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방송인이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실언을 해서 토픽이 되는 상황 자체도 속상합니다만
화낼일이 아닌데 왜 화내냐면서 방장님에 대한 팬심까지 부정당하는건 꽤나 씁쓸한 일입니다. 방장과 축구를 둘다 좋아할수도 있는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