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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우리 남매가 본 그건 무엇이었을까?

포항민수
24.04.17
·
조회 1090

 

안녕하세요, 

 

괴담은 아니고, 제가 직접 겪은 일인데 중/고등학교 시절 일입니다. 

 

저희 가족은 이사를 좀 많이 다녔고 도시에 살다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유난히 그 집에서 이상한 일들이 많았는데, 혼자 겪은 일이 아니라 더 소름 끼친 그날의 사건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부모님과 남동생, 넷이 살던 아파트에 제 방은 거실 쪽에 있었고 부모님과 동생 방은 안쪽에 있었습니다. 

 

하루는 부모님이 늦게 들어오셔서 동생이랑 문을 열어놓고 놀고 있었어요.

 

저는 뭐가 휙 지나가는 것 같아서 쳐다봤는데 키가 2미터쯤 되는 모자 쓴 두꺼운 졸라맨? 형체가 두 걸음을 걷고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비슷한 형체를 가끔 집에서 본 것 같았는데 그냥 다 제 착각 같았거든요. 

 

어디 응시하다 다른데 보면 뭘 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으니까 대수롭지 생각하고

 

‘거실 불을 하나만 켜놔서 어두워서 잘못 봤나보다’라고 그냥 넘겼어요.

 

근데 동생이 제가 고개를 휙 돌리는 걸 보더니

 

“왜?” 하고 묻더군요. 

 

“아니 그냥 잘 못 본 거 같아서”

 

제 동생이 저를 물끄러미 보더니

 

“뭘 본 거 같았는데?” 라고 다시 물었어요.

 

“아 뭐가 지나간 줄 알았어”

 

그랬더니 동생이

 

“졸라맨 같은 거?” 라고 정확하게 말하는 거예요;;

 

“어떻게 알았어?”

 

“모자도 썼지?”

 

“어!!”

 

“두 걸음 걷고 사라졌지”

 

“맞아!”

 

“나도 본 적 있어”

 

진짜 너무 소름 돋았어요…

 

동생도 집에서 그 검은 형체가 두 걸음 걷고 사라지는 걸 몇 번 봤다는 겁니다.

 

신사 모자 쓴 디테일도 알고있더라고요.

 

소오오름…

 

 

근데… 소름 돋다가도 웃겼던게… 왜 하필.. 졸라맨 모양…이었을까…

 

아직도 의문입니다. 

 

 

대충 그려본 졸라맨 

 

진짜 길었어요 2미터 넘는 거인 같은 느낌.

 

저랑 동생이랑 둘이 목격한 이 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아 참고로 외국에 살았습니다.

 

그 집에서 가위도 많이 눌리고 별로 좋은 기억은 없습니다ㅜ

 

 

+) 이 집 추가 썰

 

한번은 자고 있는데 코 고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아니 누가 이렇게 코를 크게 골아’ 하면서 부모님이랑 동생 방이 있는 쪽으로 갔는데

 

아무도 코를 골지 않았고, 거리도 멀어서 도저히 들릴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아니 설마 윗집이나 아랫집에서 들리나? 하고 방 창문을 열어봤는데 밖은 또 조용한 거예요.

 

그래서 다시 잠들려고 하면 다시 들리는데 이게 서라운드 사운드로 너무 크고 선명하게 들려서 진짜 ㅋㅋㅋ 미칠 것 같았는데

 

처음엔 무섭다가 나중엔 짜증 났던 기억이 나네요. 귀마개 쓰고 나중엔 잘 잤습니다. 

 

끝.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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