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은 어썸한 한해가 될거에요(정말 어썸함).만남 이별 그리고 결혼

22년 말 결혼을 계획하면서 23년은 바쁜한해가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월 초 침착맨님 주우재님 세종여행 소식을 듣고 휴무날이었던지라 

점심즈음부터 혹시나 두분을 만날 수 있을지 몰라 여기저기 찾아다니다 

해지기전 여행방송에선 잘려서 안나왔지만 두분을 만나고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고 갈이 엘베타고 내려오면서 악수도 하고 

잊을수 없는 날을 만들었습니다

긴 시간동안 좋아하고 많은 즐거움을 얻은 침착맨님과 만남에

고마운 마음도 전해드릴 수 있었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달 말쯤 인생의 버팀목이었던 아버님을 보내드렸습니다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게 인생의 하나의 목표였고

자식을 잘 키우자는게 제 목표가 됐을만큼 감사한 아버지셨습니다

이별은 언젠가 다가오는 법이니 슬프지만 

감사한 마음을 한껏 전해드려 아쉬움이 덜한 느낌입니다

마음도 잘 추스리고 잘 추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년간의 연애 끝에 평생 같이갈 반려자를 얻고

새집도 사고 결혼식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 좋은날들과 앞으로 자식을 낳고 키워갈 행복을 나눌 아버님이 안계시다는게

너무 슬프긴하지만요

누구나 인생에 즐거운일도 슬픈일도 있는법이겠지요

그중에서도 저에게는 즐거운일도 슬픈일도 매우 큰 한해였습니다

요즘에는 지루하고 반복되는거같이 느껴지는 일상이었는데

강날편 덕분에 좋은일들을 다시 꺼내보고 더 나아지는 제가 되는 힘을 얻고

슬픈일도 꺼내보면서 후회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4년에도 다들 어썸한 한해 행복한 한해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