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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것에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호들갑떠는 유기
23.12.01
·
조회 125

 

안녕하세요, 경기도 사는 20대 여자 개청자입니다.


제 고민은 제가 더 이상 소소한 것에 행복할 수 없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작년까지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올해 들어서 작고 소소한 일상적인 것에서는 웃음이 안 나오고 빅재미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예시 1) 친구들과 맛있는 거 먹고 예쁜 카페를 가는 것에 이젠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고 오히려 귀찮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저는 경기도에 사는데 대학은 서울이라서 친구들을 만나려면 꼭 서울로 가야해서 약속도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고등학교 친구들도 다 서울로 가버렸습니다) 
서울 사는 친구들이 경기도로 놀러온다고 하면 만날거냐고요 ? 이 서울 깍쟁이들이 그럴 리는 없지만 온다고 하더라도 밥만 먹고 헤어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 ㅎㅎ
예시 2) 학교에서 어색하게 인사만 하는 선후배들 그리고 적당히 친한 동기들과 어쩔 수 없이 스몰토크를 해야할 때가 오는데, 그럴 때 그들이 이야기하는게 너무 궁금하지도 않고 무엇보다고 재미가 없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급똥 마려운 척하고 화장실로 뛰어가곤 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나름의 빅재미는요
에피소드 1) 올해 초에 프랑스에 갔었는데 친구랑 강가를 산책하다가 갑자기 삘받아서 입수하기. 여기서 포인트는 당시 한겨울 날씨였다는 겁니다.
에피소드 2) 해외 시위에 껴서 폭력적인 장면들을 보고, 경찰이 던진 수류탄 때문에 눈물 콧물 흘리기
에피소드 3) 프랑스 맥도날드에 있는 감튀그릇 기념품 삼아 가져오기 (이뻐서 가져가는 사람 정말 많음)
이외에도 운전할 때 빨간불에서 초록불로 바뀌면 누구보다 빠르게 카레이서에 빙의해서 출발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좀 버거워하는 것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처음엔 내 친구들이 너무 지루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이 계속 쌓이다보니, 저의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언니도 제가 뭐만 하려고 하면 질색팔색하며 제지부터 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내년에는 프랑스로 유학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가면 고삐 풀려서 이상한 짓 많이 하고 다닐까봐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십니다.

 

지금이 싫진 않은데, 인간관계가 (아주 많이) 좁아지고 웃을 일이 진짜 거의 없는 것 등 단점이 좀 많습니다. 별 것도 아닌데 왜 유난떠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개그코드 맞는 사람이 이상형이고, 별명이 배꼽사냥꾼이고, 개그 유튜브만 보는 등 (침투부도 진짜 재밌어서 보는 것) 재밌는거에 집착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하면 소확행을 즐기던 시절로 원상복귀할 수 있을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 올립니다.
꾸벅.

 

+++

프랑스 기념품.

댓글
부상당한 범성
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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