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시작한 연말용 취미 소개합니다. (좀 김)
안녕하세요? 대학생 개청잡니다.
강날편에 올라오는 글들을 구경하다 보니 따끔따끔 충고를 해달라는 글들이 많네요?
아마도 침투부 전문 시청팀 중 젊은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올 한 해에 시작했던 야심찬 포부들이 원하는 결과로 돌아오지 않아서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나도 그렇다 이말이야~)
그래서 저도 그런 글을 쓰려다, 대신 저만의 연말 정리 취미를 소개하려 합니다.
그것은 바로바로~ “개인용 연말 결산 제작”입니다.
저는 올 한해 동안 겪었던 즐겁고 인상 깊은 일들을 묶어 PPT 하나로 정리하는 것이 취미입니다.
이를 위해 취미 부분과 사진 부분으로 나눠서 정리해봅니다.
취미 부분에는 주로 영화나 게임 같은 것들이 들어갑니다.
올해 본 영화와 플레이한 게임의 수를 정리하고, 그 중에 올해 Top을 뽑는데, 어떻게 보면 침투부처럼 개인용 시상식이겠지요?
그리고 이동진 평론가 님처럼 한줄평 같은 것도 같이 적어줍니다ㅎㅎ.
사진 부분은 보통 사람이나 음식이 담긴 사진을 기록하고, 한 두 마디 적어줍니다.
대학교 친구, 고등학교 친구, 가족, 강아지 등 내가 올 해 만나서 즐거웠던 사람들의 사진이나 맛있게 먹었던 음식의 사진을 넣으면 좋은 것 같아요. 작년에는 시간 별로 정리했는데, 올해는 그룹별로 나누어서 정리해보고 있습니다.
이 취미의 핵심은 나 자신을 위한 제작이라는 건데요.
PPT의 양식, 목차, 사진 선택, 제작에 들이는 시간까지 모두 내맴입니다.
이렇게 하면 더 즐겁고 자신이 담긴 PPT가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나중에 이런 PPT들을 한 번에 돌아보며 과거의 자신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구용.
그렇다면 이 취미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침착맨님처럼 좋아하거나 소중한 것들을 정리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작년 한 해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즐겁고 자신이 변했다고 느꼈던 경험을 그냥 보내기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한 파일에 묶어서 백업해두자 라는 느낌으로 시작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진실은 작년 이맘때 어딘가 에…
불침번 선생님들도 전문 시청팀도, 연말에는 자기 성찰도 좋지만 한 번쯤 올해 가장 즐거웠던 순간을 회상해 보는 건 어떨까요?
어린 개청자의 어쭙잖은 고견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개인용 연말결산처럼 올해 새해에는 처음으로 새해 포부도 만들어봤는데요.
‘책 딱 12권 읽기’였는데 아직 2권 남았습니다. 응원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