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입니다! 대학 선택이 너무 고민이에요.
안녕하세요! 수시 끝난 고 3 침순이에용~
2023년 한 해를 고 3으로 지내면서 제가 목표로 하는 몇 가지를 이뤄냈어요!!
저는 학예연구사라는.. 흔하지는 않은 꿈을 가지고 고등학교 내내 이것만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미 대학원 진학까지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 3이 되고 수시 지원을 하면서
국가에서 학예연구사를 양성하는 특수한 대학교
서울에 위치한 대학교 몇 군데의 미술사학과
총 7개 대학에 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특수 대학교는 모집인원이 3명이라, 긴가민가하며 면접을 봤는데, 저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근데 딱 최초합격 해버린 게 아니겠어용?????!!!!
제 올해 목표를 이뤄버렸어요!
그리고 서울 소재의 대학들에서도 하나 둘 씩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저의 노력으로 얻어낸 이 결과들이 너무너무 기뻤지만, 이때부터 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합격한 특수 대학교는, 충남 부여 산골짜기에 있습니다.
이 학교는 캠퍼스와 교육 커리큘럼이 너무 좋고, 제 진로를 생각한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학교이지만, 인프라가 너무 별로이고, 일반 대학교에서 맛볼 수 있는 대학만의 재미.. 흔히 고등학생 때 생각하는 대학생만의 자유 라이프.. 교환학생이나, 대학 축제 이런 것들을 이 대학교에서는 즐길 수 없더라고요.
하지만 서울 소재의 대학교를 선택한다면 그러한 대학생만의 즐길거리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의 진로로 나아가기에는 조금 더 먼 길로 돌아가야 하겠죠??!!
사실 저는 도시 생활보다 시골 생활을 선호해서, 특수 대학교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고, 진로를 위해서라면 특수 대학을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이 학교를 간다면, 일반 대학교에서 즐길 수 있는 대학생만의 특권들, (좀 속물이지만..ㅎㅎ)서울 소재 대학만의 네임밸류를 포기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포기해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요?
2023년 바라오던 것들을 성취해서 너무 기분이 좋지만 앞으로를 생각하니 저는 너무 고민입니다. 후회하더라도 진로를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진로를 향해 조금 돌아가더라도 대학 생활을 마음껏 즐기는 것이 좋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