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 쉬어가는 이 시기 절 개청자로 만들어준 분이 생각났습니다.
침펄토론으로 유입된 개청자입니다.
이전에는 옥방장을 계속 보다가(지금도 보지만) 우연한 계기로 한국인이 되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9년경. 공군 모 비행단에서 근무중이었던 일병 나부랭이가 상병 나부랭이가 되어 상병캠프에 갔던 시기였습니다.
교육을 담당하고 진행해주셨던 당시 정훈장교님이 계셨습니다. 당시에 중위인가 되셨던 것 같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으로 히오스얘기를 하시던 개청자력이 뛰어나신 중위님은 교육 중간중간 쉬는시간에 침펄토론 영상을 틀어주셨습니다.
어디가서 말은 못하고 혼자 히오스를 즐기던 하나의 레스토랑스에 지나지 않았던 당시의 저는 간간히 ‘수장님’의 히오스 영상만 알고리즘에 따라 보았을 뿐 개청자가 되지 못하고 그저 혼자 묵묵히 레스토랑에 앉아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던 문명화된 손님에 불과했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침펄토론. 그렇지만 저를 한국인으로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지금은 어엿한 한국인이 되어 설거지를 할 때면 무의식적으로 원본박물관을 틀어놓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중위님(제가 전역하기 전에는 진급하셨던 것 같습니다) 절 개청자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침하하를 하신다면, 이 글을 보신다면 그냥 안부인사나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어엿한 개청자가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되게 썰을 잘 풀어주셔서 그때 풀어주셨던 썰들이 여태껏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어디서 근무하시던, 혹 어떤 일을 하고 계시던 항상 행복하십쇼.
덕분에 방장과 함께한 지난 세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