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상담 받고 있어 더 방장 응원하게 되네요
제 이야기를 해보자면, 언제인지 모르는 순간부터 우울함이 찾아왔고 괜찮은 날도 있었고 힘든 날도 있었습니다. 그게 인생이겠거니 하고 몇년을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인간이라는게 또 그 우울감과 자기비하에 익숙해지더라구요.
새벽형 인간이었던게 더 컸던지 최근 몇 달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못해서 고생했습니다. 몇 달은 잘 수 없을만큼 많은 일이 있어서, 그 일이 끝나고 나서는 자는 법을 잊어서 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왜냐하면 불을 끄고 잠드는게 너무 어색할 정도였으니까요.
해뜨기 전까지 작업하다 조금 쉬어볼까 하다 잠이 드는 경우가 많기도 했고, 이틀에 한 번 자는 날도 수두룩하게 많았습니다.
피곤하죠. 근데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저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나만 힘든가 다들 이렇게 사는거 아닌가 하면서 엄살부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제가 오랜 시간과 노력과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일이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내가 뭘 더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이 들고 다 놓고 그냥 사라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일은 손에 잡히지않았죠. 그냥 아무도 날 찾지 않는 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수타버리고 싶은 욕망이 차올랐습니다.
그제서야 병원을 알아보고 예약 후 상담과 약을 먹은지 한 달 정도 되가는거 같네요. 저는 우선 잠을 잘 수 있게 도와주는 약으로 시작해서 요즘 그래도 매일 자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시간이 조금 늦었지만 방장 생각에 마음이 쓰여 주저리 쓰게 되네요ㅎㅎ
아직 우울감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순간에 불쑥 찾아오고 침대에서 일어나 나오는게 힘들지만 매일 개인 작업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조금 더 나은 제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되면 좋겠네요!
그렇게 각자 행복해져봅시다!!
마지막으로 저 오늘 생일입니다!ㅎㅎ 지나가시는 길에 읽으셨다면 축하한다고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