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둬도 쓸데없는 이야기] 레게 상식1 - 라스타파리교 (rastafari movement)
(게시판을 잡담게시판에 올려서 다시 이쪽에다가 올립니다. 제가 게시판 선정을 잘못했네요)
흔히 말하는 라스타컬러 (초록 노랑 빨강)는 라스타파리 Rastafari 라는 종교적 운동에서 사용되었다.
(예전 이티오피아 국기이자 라스타파리 플래그)
라스타컬러는 이티오피아 국기에서 유래되었는데,
(이건 지금 이티오피아 국기)
왜 하필 이티오피아냐????
바로 이분 때문이다.

이티오피아 국왕이었던 하일레 셀라시에 인데 이 분의 닉네임이 라스 타파리 (ras tafari, 왕자 타파리) 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세자 양녕대군 정도의 느낌)
자메이카의 라스타파리 종교는 이 사람을 재림신으로 여겼으며 살아있는 신으로 여겨 섬겼다.
이 사람을 (Jah Rastafari) Jah의 의미가 God인데 셀라시에 황제를 신으로 섬긴다는 표현이다.
(할렐루쟈~~~)
셀라시에 황제를 신으로 섬기게 된 유래는, 에티오피아를 근대화시키는데 노력하고 노예제도 폐지 등 아프리카 흑인 인권과 유럽 열강 틈에서 아프리카의 독립 등 힘을 쓴 선지자로 여기기 때문이다.
재밌는게 셀라시에 황제는 본인이 자메이카에서 신으로 섬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로 1966년 자메이카 킹스턴에 방문한다.
자메이카 시민들 수천이 공항에 몰려들었는데 신자들 입장에선 그야말로 진짜 ‘신’을 영접하는거라 나라가 난리가 났다.
셀라시에 황제는 우리나라와도 연관이 깊은데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강뉴부대 파견하였고, 강뉴부대는 다들 알다시피 무패 신화의 강군이었다.
1968년 우리나라 방한해서 춘천에 있는 에티오피아 참전기념탑에 헌화하고 있는 모습
본국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이억만리 타국에 부대를 파견한 이유가 감동적인데,
본인들도 나라를 빼앗겼다가 다른 나라의 도움으로 나라를 되찾은 경험이 있어서 이에 대한 연민으로 당연히 대한민국을 위해 부대를 파견했다는 것
다음 얘기는 2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