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국지에 안나온 DLC 수춘삼반 2 : 관구검의 난
- 관구검의 난(255년) -

두번째 반역을 일으킨 관구검은
젊어서부터 주로 유주에서 북방 이민족을 상대하였고 후에 요동지방에서 공손연의 난을 진압하고
뒤이어 고구려 동천왕과의 전쟁에서도 승리하며 쾌속승진하게 된다.
1편에서 나온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며 대오전선 총사령관이 된 관구검은
원래도 조씨 가문에 충성을 했기에 사마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254년 자신과 친하던 이풍이 장집, 악돈등과 사마씨 제거를 모의하다 적발되어 처형되고
마찬가지로 친했던 하후현까지 이에 휘말리면서 죽어버리자 불만이 폭증했다.

그리고 이때쯤 마찬가지로 사마일가에 불만이 많았던 양주자사 문흠과 급속도로 친해지며
역심을 품기 시작했다.
혹시 왕릉의 난에서 배운 점이 있었던걸까? 관구검과 문흠은 계획을 세운 뒤,
바로 황제 조모에게 사마씨의 죄상을 적어 올리고 문흠과 함께 군사를 일으킨다.
대충 지도를 그려보면서 설명하자면

합비에서 치고 나간 반란군은 수춘을 거쳐 항성을 점령한 뒤 항성에 머문다.
옛 수도인 허창의 코 앞까지 온 반란군을 보고 사마사는 대군을 일으켜 맞서는데
이때 사마사는 하필 왼쪽 눈에 큰 혹이 나 직접 출진하지 않고 왕기, 사마소만 보내려 했으나
부하가 직접 출병하기를 건의하여 결국 아픈 눈을 감싸매고 출진한다.
여담으로 이때 관구검은 여남의 제갈탄을 비롯 주변 제후들에게
사마씨의 죄상을 적은 편지를 보내며 반란에 가담할 것을 요청했으나
제갈탄은 이 편지를 받자마자 바로 찢어버렸다고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쾌속의 진격을 펼쳤던 관구검과 문흠은
막상 항성을 점거한 뒤 더이상 움직이지 않고 밍기적 대기 시작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왕기는 사마사에게 청해 식량창고인 남돈을 먼저 점거해야 한다고
진언한 뒤 선봉으로 나서서 남돈 일대를 재빠르게 점거해 버린다.

당황한 관구검은 군을 둘로 나누어 문흠을 낙가로 보내고 본인은 항성을 지키는데
이때 연주자사로 있던 산악왕 등애가 미리 낙가로 가는 길을 닦아놓은 덕분에 사마사군이 먼저 낙가를 점거해버린다.
이렇게 되어버리자 문흠은 아들인 문앙의 분전에도 결국
낙가를 뺏지 못했고 이후 등애의 끈질긴 추격을 피해 그대로 오나라까지 도망가버린다.

비록 전투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이때 문앙의 엄청난 무용담이 생기는데
기병 10여기를 데리고 돌격하여 적의 선봉을 꺾고 진영을 무너뜨렸으며
이후 추격해오는 8천의 기병에게도 홀로 뛰어들어
기병을 100명씩 죽이고 빠져나오길 6~7 차례 반복하였다.
추격하던 기병들은 기세가 꺾여 더이상 문앙에게 감히 다가가지도 못했다고 전해진다.

사마사는 문앙이 혼자서 군을 전멸에 가깝게 격파했다는 소식에 놀라 종양이 더욱 악화 되었다고 한다.
이때 사마사는 고통을 참기 위해 도포를 입에 물고 지휘를 했다고 전해지는데
도포를 하도 깨물어서 도포가 다 헤져있었고 또한 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고 한다.
연의에서는 문앙이 다시 쳐들어 왔다는 소식에 놀라
사마사의 눈알이 튀어나왔다는 얘기까지 있으니
문앙의 무시무시한 무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낙가에서 전투가 벌어질 때, 왕기는 직접 군을 끌고
항성으로 쳐들어가 함락시키며 관구검을 패퇴시킨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제갈각을 죽이고 정권을 장악한
오나라의 손준이 군을 이끌고 북상하기도 했으나
이미 제갈탄이 여남에서 군을 끌고 나가 수춘을 먼저 점거하여 저지하였다.
그 사이 사마사의 명을 받은 정동장군 호준이
청주, 서주에서 군을 일으켜 초에 주둔하며 동쪽 퇴로를 틀어막으니
어느새 성도 다 뺏기고 위군에게 포위당한 상태가 된 관구검은 회남으로 도망치다가
안풍진에서 죽으며 시작은 창대했던 관구검의 난은 싱겁게 끝나버린다.
처음 기세대로 쾌진격을 했다면 결과가 달랐을까? 관구검의 우유부단한 판단이 아쉬운 반란이었다.

이렇게 한바탕 난리가 지나가고 관구검의 난을 토벌한 공으로 제갈탄은 다시
대오 전선의 총사령관으로 복귀하게 되었고

눈의 종양이 악화된 사마사는 결국 낙양으로 돌아가던 중 허창에서 사망하며
권력은 그의 동생인 사마소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사태가 일단락 되며 더 이상 이 지역에서는 반란이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으나
257년 제갈탄이 바로 난을 일으키게 되는데…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