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데인국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2편>

이 글은 1편에서 이어집니다. https://chimhaha.net/story/64810?page=2

중세시대 바이킹들의 서사시(Saga)에 따르면
800년대 중반 덴마크와 스웨덴 통합 짱 라그나르 로드브로크(Ragnarr Loðbrók)는
약탈을 하면서 잘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 약탈하는거랑 잘살았대가 같이 맞을 수가 없는 단어인데, 아무튼 그랬대

그러던 어느날, 노섬브리아라는 곳으로 평상시처럼 레이드를 떠났다가 그만 실패하게 됩니다.
바이킹의 약탈에 치를 떨던 노섬브리아 왕 앨라 2세는 라그나를 뱀이 가득한 구덩이에 넣어 죽였다고 하죠.

이 소식을 들은 라그나의 아들들은 길길이 날뛰면서 즉시 대효도를 시작하고,

전쟁!! 결코 전쟁!!!
앨라 2세를 산채로 갈비뼈와 척추를 분리해 독수리 날개처럼 펼치는 피의 독수리 형으로 응징합니다.
![약혐주의] 바이킹들의 가장 끔찍한 형벌 '피의 독수리' | 유머 게시판 | RULIWEB](https://resources.chimhaha.net/article/1671353170499-ypjoodslqpd.png)
이것이 바이킹판 서주대효도, 이교도 대군세(865년)라는 사건입니다.
라그나가 실존인물인지, 이교도 대군세를 이끌었던 바이킹 지도자들이
실제로 라그나의 아들들이었는지는 역사적으로 확실하진 않지만

이때 당시 피해자였던 색슨족의 기록으로 865년 즈음, 이 전까지의 소규모 약탈이 아닌
수천~수만 단위의 대대적인 침공이 있었음이 교차 검증됩니다.
이때의 영국은 앵글로색슨(Anglosaxon)의 7개 왕국과 켈트계(현재의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즈, 콘월) 왕국들로 나뉘어 있었는데요.

???: 아 이거 ㅅㅅ한데요?

당시의 앵글로ㅅㅅ인들이 데인(Dane)이라고 부르던 바이킹의 대대적인 침공으로 절단나게 됩니다.

이후 웨섹스를 제외한 앵글로색슨 왕조들은 개같이 멸망하고
데인족은 점령지 곳곳에 눌러 앉으며 영국땅을 지배하는데
이것을 데인족의 법을 따르는 땅이라고 해서 데인로(Danelaw)라고 하며
후에 점차 강성해진 웨섹스 왕국에 통합되는 954년까지 존속하게 됩니다.

(머시아왕국은 사실상 웨섹스의 지배를 받는 땅이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를 다룬 미드로는 ‘바이킹스’와 ‘라스트 킹덤’ 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본가였던 덴마크는 어땠을까요?
3편을 쓰게 된다면 본가의 데인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비타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