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낭만야구 구로다 히로키

현실판 낭만야구를 보여준 구로다 히로키입니다.

구로다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야구시절 그리 눈에 띄는 투수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히로시마 카프)에 지명된 이후, 아주 천천히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새 일본 프로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에이스 투수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구로다는 FA(자유이적신분)를 지니게 되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히로시마 카프는 일본에서 가장 가난한 구단으로 사실상 구로다와의 이별은 확실시 되었죠

그리고 FA이전 구로다는 마지막 홈경기를 등판하게 됩니다.
그리고 히로시마의 팬들은 자신들의 에이스에게 특별한 응원을 합니다.
(우리는 함께 싸워왔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미래에 빛나는 그 날까지
그대가 눈물을 흘린다면 그대의 눈물이 되어주리.
카프의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
구로다는 응원문구와 성원에 감동을 받아 타팀의 고액연봉 제안을
거절하고 팀에 잔류를 하게됩니다.

구로다는 2008년 메이저에도 진출하여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다저스와 양키스라는 명문에서 뛰면서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 자신의 동기부여를 위해 1년씩만 계약을 맺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5시즌, 구로다는 다시 히로시마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신의 힘이 남아있을 때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인터뷰와 함께 돌아옵니다.
구로다가 복귀한 첫 경기 히로시마 지역내 40%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1년 후, 2016년 히로시마는 25년만의 리그 우승을 하게됩니다.
10승 8패 151 2/3이닝 3.08이라는 성적과 함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그러나 일본시리즈에서 오타니의 니혼햄에게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머물게 됩니다.
이 당시의 오타니는 이미 투타겸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구로다의 커리어에서 일본시리즈 우승이라는 커리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로다의 커리어 이야기는 그 누구도 만들 수 없는
일본만화 주인공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장님이 슬램덩크를 좋아하시기에 농구 관련 글도 작성해보겠습니다.
이런 글과 함께 스포츠 관련 잡담을 나누고 싶어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