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말년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영화 스포감상회/같이보기
안녕하세요 방장님,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한국인입니다.
가끔 휴식 기간 동안 보신 영화나 다큐에 관해 설명회를 해 주시거나, 같이보기 컨텐츠를 해 주실 때 마다, 제 마음 한 켠에서 침착맨님이 참 좋아하실 것 같은 영화감독이 생각났는데요, 바로 에드가 라이트 감독입니다.
베이비 드라이버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코르네토 3부작(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지구가 끝장나는 날)과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곧 애니화되어 넷플릭스 공개될 예정이기도 하죠!)도 있고, 앤트맨의 각본도 상당수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특히 앤트맨의 씬스틸러 루이스의 전화 씬이 아주 재밌죠 ㅋㅋ).
방장님께서 앞으로 가지실 휴식 기간 동안, 재미있는 영화도 많이 보시고 도파민 충전도 하시라고, 지금부터 왜 에드가 라이트가 영국 이말년인지, 왜 방장님이 재미있게 보실 것 같은지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그는 개그에 진심인 남자입니다. 가장 최근작인 [라스트 나잇 인 소호]와 그의 히트작 [베이비 드라이버]는 각각 공포, 액션 장르이지만 제가 추천하는 그의 코르네토 3부작과 스콧 필그림은 개그 장르입니다. 물론 좀비[새벽의 황당한 저주], 버디캅[뜨거운 녀석들], 외계인[지구가 끝장나는 날], 로맨스[스콧 필그림]의 탈을 쓰고 있긴 합니다.
둘째로, 미친 디테일입니다. 저는 방장님의 설명회를 들을 때 마다, 대사나 전개의 디테일을 세세하게 잘 기억하시는 걸 보고 놀랄 때가 많았는데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영화들은 다시 볼때마다 안 보였던 개그 포인트들이 보일 정도로, 숨겨진 개그 요소들이 많습니다. 방장님이라면 처음부터 정말 많은 개그 요소들을 발견하시고, 재미있어하실 것 같습니다. + 방장님이 좋아하시는 떡밥회수의 달인!
마지막으로, 그는 “쉽덕”입니다. 물론 영국 사람이라 방장님처럼 만화나 일본 애니메이션쪽으로 쉽덕은 아니지만, 나잇대도 방장님과 비슷하고 연출에 상당히 서브컬쳐 오마주가 많이 드러나는 성향이 있어 방장님께서 재미있게 보실 것 같습니다. 특히 스콧 필그림의 경우에는 만화 원작이고 레트로게임 스러운 연출이 많아 특히나 방장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뭘 보냐구요? 추천하는 순서대로 세개만 고르겠습니다.
-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와장창!의 영화적 연출)
- 뜨거운 녀석들(이동진 평론가님의 4.5점!)
- 새벽의 황당한 저주(넷플에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