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일문일답 [현장취재]
클린스만 경질 공식발표 후
클린스만 감독 선임의 최종 결정권자는 회장이었다. 책임은?
-종합적인 책임은 축구협회,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 원인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더 자세히 해 대책을 세우겠다.
위약금 마련 대책은.
-변호사와 상의해야 한다.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회장으로서 재정적인 기여를 할 방법을 고려하겠다.
전력강화위원장을 다시 선임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기자회견 이후 논의하겠다.
차기 사령탑은.
-차기 대표팀 감독에 관해서는 국적 등 상의된 바 없다.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린 뒤 조속히 알아보겠다.
사퇴 의사는.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여러 오해가 있다. 벤투 감독 선임 때와 마찬가지로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벤투 감독 역시 1순위, 2순위 후보가 답을 미뤄 다음 순위 감독으로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에도 61명에서 23명으로 좁힌 뒤 뮐러 위원장이 5명으로 우선 순위를 정했다. 5명의 후보를 인터뷰했고 우선 순위 1~2번을 2차 면접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클린스만으로 결정됐다.
연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전 2018년도 축구협회 총회 때 회장 임기를 3연임으로 제한하도록 바꾸려한 적 있다. 그런데 그 당시 문체부에서 해당 조항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 말로 대답 대신하겠다.
대표팀 불화 문제 수습은.
-국내 선수 일부에 대해서는 12월 26일서부터 70일 동안 합숙했다. 유럽 선수들은 1월 2일 합류했다. 거의 50명의 남자들이 40일 이상 합숙했다. 120분 경기를 계속 연속해서 했다. 모두가 예민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너무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 언론도, 팬분들도 도와주셔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다. 잘 치유하도록 도와주면 좋겠다.
차후 예방은.
-징계 사유 조항을 살폈다. 소속 선수가 아니기에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그가 이 방안을 잘 논의해야 한다. 그 전 국내파, 해외파, 92라인, 96라인 등 팀을 나눠서 생각해 대표팀을 개개인으로 나누는 것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대표팀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대표팀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 무너진 것도 한 팀이 되지 못한 것이 이유다. 시시비비 하나하나 따지고 자세한 것을 따지기보다 이런 일을 계기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한 팀이 되도록 새 감독과 논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