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QM 1.0과 QM 2.0 곡

2.0이라 함은 좀 싸한 타이틀이지만 QM 선생님은 VMC 입단 전과 후 둘 다 다른 매력을 지녔다고 생각 합니다

전자는 조금 더 언더그라운드 스러운 음악을 지향했다면 후자에는 엔터테인이 조금 더 가미되어 있 습니다

진중하고 깊은 음악도 좋은 힙합이지만 엔터테인을 무척 좋아하는 저로서는 후자를 더더욱 좋아하는 편 입니다

그래서 전자와 후자를 하나씩 꼽아봤 습니다.

leggo

2016 QM 선생님의 랩이 담긴 프로두서 로즈-몬드의 곡, 뽑기 입니다. 

내방 벽면엔 야광별
uh uh 때 탄 거 uh uh
북두칠성 모양
uh uh uh uh uh
저 야광별을 떼야지
군대 갔다 와서
저 야광별을 떼야지
복학 하고 나서
그렇게 다짐을 하고
벌써 몇 날이 지나고
스물 일곱의
중반을 지나쳐 가고
있어도 나는 여전해

개인적으로 QM 1.0의 리리-씨즘을 대표할 수 있는 가사라고 생각 합니다

랩 가사에서 단어가 주는 이미지 생성은 개인적으로 표현력보다 더더욱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 하는데

너무 잘 했죠 크 랩도 물론 훌륭합니다 물론 지금이 기술적으로나 뭐나 여러모로 훨씬 다듬어진 랩 이지만

당시의 풋풋한 억양과 발음이 묻어나는 랩이 정말 매력 포인트 입니다. 

참고로 저 앨범 자체가 꽤나 괜찮은 작품 입니다 시간 나면 들어보시는 걸 권장 합니다

VMC 입단 후 제가 가장 좋았던 점은 든든한 지원으로 완성되는 훌륭한 앨범도 있지만 랩 덩어리 곡들의 탄생 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보면 QM씨의 랩은 훌륭한 가사 뒤에서 하잎이 덜 온다는 느낌이 있다 생각 하는데

저는 랩도 가사 만큼은 더 하잎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비트에서도 음악을 잘 소화하고 분위기를 조성 하는게

기술 그 자체보다 어려운 편인데 QM씨는 피처링을 가서도, 본인의 곡에서도 이런 그림을 너무나 잘 그 립니다

미스터씨와이에케에아이코스에케에후레디카소씨의 비틀거리는 비트 위에서 두 MC는 그에 걸맞는 랩을 선사 합니다

특히 QM씨의 랩이 너무 인상적이었어서 QM씨 곡들 중 가장 많이 들은 곡이 었네요

가사도 진짜 넘 잘 썼음

나머지가 안좋단 게 아니라 자주 듣는 용도가 아닌 울림을 원할 때 듣는 앨범이 많으셔서 그 런거임;

솔직히 말하면 QM 2.0에서는 꼽을 곡이 너무나도 많은데 그냥 가장 많이 들은 곡으로 선정했습니다.

좀 사람들이 많이 알지 못하는 곡으로 추천해야 추천이 의미가 있는 거이기 도하고

하여튼 꼭 들어보시길 바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