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에 좋은 음식 및 관리
한국에서는 주로 흰죽을 권고하나, 원칙적으로는 식단의 제한(양이든 종류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위/장의 움직임이 빠른 상태에서 점막에 직접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차거나, 매운 음식과 짠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소화과정이 짧고 건더기가 잘 남지 않는 음식.)을 먹는것이 구토나 설사 횟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주로 끓여진 탄수화물류 즉 감자, 쌀, 밀, 오트밀, 면등이 소화과정이 짧고 소화/분해되었을 때 수분과 함께 흡수도 잘 된다. 일반적으로 기름성분은 권해지지 않기에 튀겨진 면은 예외이며, 튀기지 않고 구워서 만들어진 크래커도 섭취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류는 소화를 못시켜 설사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우유, 치즈 같은 유제품도 주의가 필요하다. 적당량의 염분은 필요하나 과한 염분은 탈수를 유발하니 프랜차이즈 제품 섭취시에는 죽 제품일지라도 주의가 필요하다.
물은 탈수 증상을 피하기 위해서 소변의 색이 충분히 투명하게 될 때까지 자주 마시기를 강조한다. 설사가 심하다면 한번에 많이먹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목 축이듯 섭취하는것이 흡수에 도움이 된다. 차가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단당류나 이당류가 조금 포함된 액체가 수분 흡수에 좋다. 다만 시판중인 음료수들은 의사들이 권하는 당류 포함정도보다 달게 만들어져있어 희석시켜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온음료는 탈수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굳이 찾아서 마시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의 이온음료들은 장염에서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수준보다 많이 짜다.
현대인의 평균적인 영양상태를 생각한다면 되도록이면 수분 공급 이외에는 그냥 금식하는 게 좋으며, 어느 정도 호전된 후의 식사는 천천히 조심해서 시작해야 한다. 멋모르고 다 나았다고 착각해서 막 먹었다가 또 고생할 수 있다. 정 모르겠으면 미음이나 숭늉 흰죽부터 시작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