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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생각 정리 겸 작성해 봅니다.

덧글냠냠
23.01.06
·
조회 336

침튜브에서 궤도님의 과학 특강들을 쭉 들어오면서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입니다.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양자 역학에서 미시 세계의 물질은 관측하지 않는다면 파동으로 존재하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관측을 하면 그 파동은 물질로 바뀌게 되는 성질을 갖는다고 설명합니다.

 

제 의문은 여기서 출발합니다. 어째서 거시 세계에서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몇 가지 전제를 가정했습니다.

 

첫째, 미시 세계에서 관측은 파동을 물질적 형태로 바꾼다.

 

둘째, 물질은 관측되지 않는다면 다시금 파동으로 돌아간다.

 

셋째, 거시 세계의 물질은 파동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넷째, 따라서 거시 세계의 물질은 끊임없는 “관측” 속에 있다.

 

 → 이는 제가 이중 슬릿 실험에 대한 영상을 보고 이해한 내용으로, 잘 못 이해했으면 양해 부탁 드립니다.

 

이 전제를 토대로 제 상상을 적어보자면

 

아주 오래전 파동으로 존재했던 미시 세계의 미시 파동(정확한 표현은 모르겠으니 미시 파동 이라 칭하겠습니다)들은 파동이 퍼져나갈 어떠한 매질도 없는 환경 속에서 서로가 서로의 간섭을 받으며 균형을 이루고 아주 작은 한 점에 뭉쳐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무언가에 의해 ‘최초로 관측’되고 파동이 물질로 변하면서 이것이 매질이 되고, 매질은 파동을 받으며 급격하게 퍼져가고, 이러한 연쇄는 균형을 무너뜨려 더 이상 한 점에 존재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큰 폭발과 함께 우주를 구성하기 시작합니다.

 

이러던 와중 물질들은 우연치 않게도 서로가 서로에게 결합되면서 새로운 모양의 물질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 물질은 다시 말해 물질들이 서로 관측하고 있는 모양의 물질이었습니다. 이는 다시 관측에서 벗어나도 서로가 관측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외부의 관측 없이 존재할 수 있는 최초의 물질이었습니다. 이는 폭발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이것이 거시 세계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결합된 모양의 물질들은 관측의 유무와 상관없이 자신의 형태를 유지하게 되었고, 그렇지 못한 물질들은 다시 미시 파동이 되어 멀리 날아가고, 이것이 또 어떤 관측과 만나 또다시 우연히 결합된 형태의 물질을 만들면서 우리의 우주는 확장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는 상상입니다.

 

따라서 제 의문을 이 상상에 대입하면 거시 세계에서 우리가 밀실에서 눈을 감고 있어도 우리가 맨 눈으로 관측 할 수 있는 어떠한 것도 파동으로 변하지 않는 것은 이 물질들은 이미 결합된 모양이며, 이 모양은 서로가 서로를 관측하고 있기 때문에 파동으로 변하지 않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미시 세계에서만 거시 세계와는 다른 이상한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미시 세계의 법칙 속에서 거시 세계를 이루고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사실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이 되는 것은 꽤나 자연스럽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이 상상은 빅뱅 전 어떻게 이 우주가 한 점에 뭉쳐 있었는가? 에 대한 설명이 될 수도 있어 빅뱅 이론과 양자 이론에서 가지고 있는 의문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더욱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 이렇게 올려봅니다.

 

만약 이것이 맞다면 최초의 관측은 다른 우주와의 접촉은 아닐까요? 

우리 우주 또한 다른 우주를 탄생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우주가 무한히 팽창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닐까요?

또 암흑 물질의 정체는 사실 아직 관측되지 않은 미시 파동이 아닐까요?

파동의 어떠한 특정한 성질이 흐름을 만들어서 중력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의문점을 해결하려고 만든 상상인데 끊임없이 새로운 상상을 하게 되네요. 양자 이론 다중 우주 빅뱅 이론 등 궤도 님의 영상들을 보며 제가 흥미로웠던 것들이 하나로 묶일 수 있는 상상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상상으로 잠 못이루는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읽는 분들이 이 글을 통해 저와 같이 즐거운 상상을 관측하셨길 바라며 이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드리고자 하는 것은

  1. 이 상상은 이론적으로 가치가 있을까요?
  2. 제 부족한 지식으로 인해 범한 오류가 있을까요?
  3. 다음에는 10시간 강의로 방장님과 저의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태그 :
#상상
#우주
#다중
#빅뱅
#이론
#약자
#역학
#궤도
#질문
댓글
늦게르더라스트맨
23.01.06
관측이라는 행위에 대해서 오류가 있어보이네용...
덧글냠냠 글쓴이
23.01.06
아래 댓글을 보고 관측에 대한 개념이 오류가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정수론민수
23.01.06
드브로이 물질파 이론에 대한 팟캐스트를 예전에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에 따르면 원리적으로 인간과 같은 거대한 물체 역시 파동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관측되어서는 안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여기서 관측이란 외부의 누군가가 나를 보는 행위가 아니라, 우주가 나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원리적으로 차단된 상태여야 합니다. 즉, 공기 분자가 나를 때리는 것 조차, 설령 그 공기 분자를 추적하며 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여전히 관측으로 봅니다. 두번째 문제는 물체의 크기가 커지면 물질파의 파장이 짧아진다는 점입니다. 거시세계로 오면 물질파의 파장의 크기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짧아져서 파동의 성질을 관측할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
덧글냠냠 글쓴이
23.01.06
아하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빅뱅 이전의 상태가 어떠한 관측도 없는 파장의 형태일 수 있다는 상상은 가능한 걸까요?
정수론민수
23.01.06
빅뱅 이전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상상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학적인 주장은 아니지만, 예전에 누군가가 빅뱅이 발생한 것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성공한 어떤 생명체 혹은 물질이 그것을 관측했기 때문이다, 하는 방식의 주장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관점을 뭐라고 부르는진 잘 기억이 나진 않는군요...
@덧글냠냠
덧글냠냠 글쓴이
23.01.06
아낌 없는 지식 제공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새벽 되시길 바랍니다!
@정수론민수
뽁뽁이아저씨
23.01.06
거시적으로 까지는 아니지만 꽤 큰 규모에서도 파동성이 관측된 실험이 있습니다. 플러렌이라는 탄소원자 60개가 축구공 모양으로 결합되어있는 고분자 물질에서도 이중슬릿의 간섭무늬를 관측한 실험이 있구요. 이제는 단백질로도 실험해볼 계획이라고 합니다. 즉 고양이도 이중슬릿에 잘~ 쏘면 회절무늬가 나올것이라는 뜻이죠.
뽁뽁이아저씨
23.01.06
그리고 물체의 질량이 커질수록 그 물체의 파장이 극도로 짧아져서 파동성이 0으로 수렴합니다. 원자 정도의 질량만 돼도 거의 입자로 취급할 수 있을만큼 파동성이 작아지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파동성이 완전히 사라지는건 아니고 양자역학적으로 봤을 때는 사람의 위치도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작긴 하지만 위치를 특정할 수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린이
23.01.06
드브로이 물질파 한번 찾아서 읽어보세요.
파동성과 입자성(질량)은 반비례 관계라 거시세계에 존재하는 것들 급의 질량으론 거의 파동성이 없어요.
그리고 물질과 파동이 전환되는 관계가 아니라 공존하는데 비율이 다른 관계라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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