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검의 고수가되면
23.01.06
·
조회 338
여기서 검의고수가 되면 사람을 베어도 칼에 피가 묻지 않는다고 하는데 속도만 빠르다면 가능한이야기인가요?
가능하다면 대략 어느정도 빨라야 하는건가요?
댓글
두부는맛있다
23.01.06
일단 검의 정의부터 해야하는 데요...검의 역사는 돌로 만들어져서 무언가를 베는 행위에서 시작하여...청동..철...현대 의학에서의 매스까지 검으로 봐야하느냐...숙련된 의사는 피부를 절개할 때 피가 눈에 보이지 않거나 아주 적게 나오게 할 수 있고...
가능하지 않을까요?
뽁뽁이아저씨
23.01.06
우선 칼에 피가 묻는것은 무엇인가 정의해야 합니다. 혈액의 대부분은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칼을 구성하는 철 원자 표면에 물 분자가 흡착하면 칼에 피가 묻었다고 볼 수 있겠죠. 이게 완전 과학이고 고체이론물리 바로 제 전공입니다. 보통 분자가 어떤 표면에 흡착하는 반응이 일어나는 시간은 수십 피코초 미만으로 아주 짧은데요. 약 10 ps로 가정하고 몸에 있던 물 분자가 칼이 지나가는동안 칼 표면에 붙을 기회를 주지 않으려면 칼의 폭 만큼을 10ps 안에 움직이면 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칼의 폭이 약 3cm라고 했을 때 칼의 속도는 단순계산으로 3×10^6m/s 이상이면 됩니다. 음속의 약 만배쯤 되는 속도이고 빛의 속도에 0.1% 정도 쯤이네요.
뽁뽁이아저씨
23.01.06
그런데 이렇게 빨리 움직이는 방법 말고 검의 표면을 소수성 물질로 코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름이 있죠. 따라서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검 손질을 게을리 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주는 말 아닐까요? 물론 이 모든건 뾱소리입니다.
슈퍼포지션침
23.01.06
ㅋㅋㅋㅋㅋ 그러면 굳이 벨 필요도 없이 검풍으로 죽일 수 있겠네요ㅋㅋ
아드리안마르티네즈
23.01.06
대강 음속의 10^4배 이니까 칼이 없어도 소닉붐으로 살인가능할까요?
절대햄탈해
23.01.06
근데 진짜로 과거 냉병기를 손질할때 기름을 사용했고 기름칠을 합니다
궁금한게있는과린이
23.01.06
결과값을 칼에묻은 피의 양이라 두고 피의 점성 칼의 표면마찰 칼의속도 등등 결과값에 미칠것같은 모든 인자들을 적고 물성치를 찾아가며 식을 완성해가면 칼의 속도도 구할수있겠죠 제가 잠깐생각해봤는데 마하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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