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천석은 과학적 오류가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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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0
·
조회 302
안녕하세요 궤도님 데블스 플랜을 보고 팬이 되어버린 20중반 남성입니다.
오늘 인스타그램에서 수염이 면도날을 닳게 하는 과학적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그 게시글에 이런 댓글이 있었습니다. “물방울도 돌에 구멍을 내는데 수염도 당연히 면도날을 닳게 하겠지(정확하진 않지만 이런 뉘앙스)“
근데 이 댓글에 반박하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주장하였습니다. ”돌에 구멍이 생기는 이유는 산성으로 인한 용해가 일어나는 화학 작용일뿐 수염이 면도날을 닳게 하는 물리작용과는 잔혀 다르다“ 그리고 다른 댓글에는 이러한 말도 있었습니다. ” 일반 물방울은 유리나 돌 위로 몇천년을 떨어져도 전혀 구멍을 낼수 없다“
이 두 댓글은 저의 기본 상식에서 정말 벗어나는 이론이였고 저는 수적천석은 당연히 물리법칙에 의한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유리잔이나 유리문이 깨지는 이유도 한번의 물리작용이 원인이 아니라 여러번의 데미지가 쌓여있다가 수용가능한 범위를 벗어나는 때가 도달했을때 유리가 깨진다고 알고있었습니다. 근데 물방울이 아무리 떨어져도 유리나 돌이 깨지지 않는다면 그 중력의 힘은 어디로 사라지는지도 궁금합니다. 정확한 답을 알아보고싶어 유트브와 구글을 뒤져보았지만 전혀 찾지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가장 똑똑한 사람에게 이렇게 질문을 남깁니다.
저의 궁금증을 풀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그불스튜디오
24.01.20
환님덕분에 저도 궁금해져 버렸습니다.
제 궁금증도 풀어주세요
IC2W
24.01.20
원하시던 답은 아니겠지만, 돌에 구멍이 생기는 건 산성 때문만은 아닙니다.
암석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구성물질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화성암의 경우 장석, 석영, 운모의 결정이 결합되어 있고, 퇴적암은 기원 물질이 치밀화 작용을 받아 만들어지며, 변성암은 앞의 두 암석이 변성작용을 받아 조직이나 구성물질이 변화하며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오랜기간 작은 충격을 받는 경우 구성 물질의 결합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이암, 셰일 등 팽윤성 점토 광물 기반 암석은 수분의 출입에 따른 건조와 포화가 반복되는 과정에서 풍화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화학적 풍화에도 용해, 산화, 가수분해, 킬레이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정장석의 경우, 수분 공급이 충분하다면 가수분해에 의해 카올리나이트로 변화합니다
IC2W
24.01.20
물이 계속 떨어지는 환경은 가수분해에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유리잔이 어떤 진 모르지만, 돌에는 물을 계속 떨어트려주면 어떻게든 구멍이 생깁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충격이라도 오랫동안 가해지면 암석의 구조에 영향미칩니다
yje3ng
24.01.20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렇다면 풍화 작용이나 산성을 제외한 오로지 물방울이 돌로 떨어지는 충격만으로도 충분히 구멍을 낼수 있다는 의견이신가요?
@IC2W
Fortaleza
24.01.20
옛날 성당같은 거 보면 신부님이 맨날 기도하던 자리는 돌이 무릎 모양으로 패이던데 신부복은 산성이 아니니까 물방울 자체가 돌을 파는거 맞지 않을까요?
yje3ng
24.01.20
아마 제가 봤던 댓글의 주장은 물방울이 돌로 떨어지는 물리력이 돌의 외형을 변화 시키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이야기인거같습니다.
만약 그 댓글의 글쓴이가 이러한 예시를 보았다면 신부님이 기도를 하면서 돌에 가한 물리력은 돌의 외형을 변화시키는데 충분하지만 물방울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을거 같습니다..
모든것의악마
24.01.20
물방울이 낙하할 때 갖고 있던 에너지는 여러 형태로 전환되죠. 일단 물방울이 바위에 닿으면서 흩어지고 닿는 순간 미세하게나마 바위는 진동하고 그 진동은 바위 주변의 물체들로 전달되겠죠. 그 중하나가 공기로 전달되어 결국 우리의 고막까지 흔드는 소리인 것이고요.
yje3ng
24.01.20
그렇군요 저희 눈에 보이지 않고 돌을 변화시키지 않더라도 진동, 소리 등으로 그 에너지가 전환되는 것이군요 감사합니다. 궁금증 하나는 해결되었습니다 !
오니솝터
24.01.20
유리는 훨씬 어려운데… 좀 단단하고 충분히 큰 단결정 고체가 떨어지는 유체 방울이나 그 속의 무언가와 어떠한 화학적 반응도 일으키지 않는다면 계속 유체 방울 떨궈도 다른부분이랑 차이나게 파이지는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물이 얼지는 않는다고 치고
진동 등이 크리스탈 전체로 퍼져버려서 국소적으로 구조 변화를 일으키진 못할 거 같은데요
yje3ng
24.01.20
제가 보았던 댓글 글쓴이 분의 주장과 비슷하거나 동일한 의견같으시네요. 혹시 구조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는 과학적 근거라던지 쉬운 설명이 있으실가요?
아무리 작은 물리력이라도 유리에 반복적으로 같은 곳에 같은 힘이 작용된다면 구조변화가 일어난다 생각하였는데 물방울은 왜 불가능할가요??
오니솝터
24.01.20
유리는 유체와 비슷한 성질이 많아서 아마 물방울 계속 떨어뜨리면 화학적 작용 없어도 물방울 떨어지던 자리가 다른 자리랑 구분이 될 것 같다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말한 그런 조건의 돌이 물방울 맞고 있을 확률은 천문학적으로 낮으니 안심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yje3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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