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침투력 무엇?

저는 석사 1년 차 원생으로, 학부 때 쓴 논문이 결국 반려되어 재실험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중입니다. 그래도 과제나 시험공부 같은, 하기 싫은데 해야 하는 일의 비중이 크게 줄어 학부 때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설명한다”는 행위 자체가 즐겁고 매력적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연구를 하다 보면, 제가 지금까지 쌓은 지식이 너무나도 얕음을 종종 깨닫게 됩니다.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요. 그럼에도 배우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은 연구 행위만이 줄 수 있는 특이한 형태의 즐거움 때문인데, 문득 다른 사람들도 이를 느끼는지 궁금해져 책을 찾아봤습니다.

아쉽게도 연구를 통해 도출된 지식을 다룬 책은 많아도 연구 과정 그 자체에 집중한 책은 많지 않더군요. "흥미로운 사실과 그 사실을 발견하고 설명하기 위한 고통스럽고 긴 과정 중 어떤 것을 들을래?" 하고 물으면 대부분 전자를 선택하나 봅니다.

다행히도, 제 고민이 그렇게 잊히기 전에 이를 다룬 책이 한 권 출간되었습니다. 바로 "과학의 기쁨”이라는 책인데, 지식을 다루기보다는 ‘생각하는 법’과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기쁨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잔뜩 기대하고 첫 장을 펼친 순간..

<사진 1. “과학의 기쁨”에 관한 궤도의 추천사(예스 24의 ‘추천평’ 항목 발췌)>

아니~ 궤도가 왜 여기서 나오는 건데~ 책 완전 잘 고른 것 같잖슴~~

재밌게 읽고 후기 남겨야겠잖슴~~~